2023년 서강, 후배들은 어떤 장학금을 받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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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16 09:29 조회4,9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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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서강동문장학회는 1986년 설립된 이후,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꿈을 가지고 있고, 졸업 후 후배를 향한 내리사랑을 이어갈 마음이 있는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해 왔습니다. 이후 서강대학교의 후배들의 필요에 맞게 발전하고 개인의 역량과 잠재성을 고려하며, 외국인 유학생, 대학원생, 교수진 등 다양한 동문 후배들의 학자금과 발전을 위해 장학 제도를 다각화하고 규모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 호상 바울라 장학 : 서강 동문만의 독특한 장학제도의 출발 >
호상장학회는 1988년 2월 1일 서일호(66 경제), 박상환(69 무역) 선배님께서 설립했습니다. 박 선배님은 고등학교 선배인 서일호(66 경제) 선배님과 의기투합해서 두 동문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호상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 두 동문은 끼니를 거를 정도로 어려웠던 자신의 대학 시절을 회상하며 장학금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 지원하는 장학생 선발 원칙을 고수해 오고 있습니다.
호상 장학회가 28년 동안 긴 명맥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것은 ‘성실하게 원칙을 지키는 것’을 중시하는 서일호·박상환 동문의 의지와 이들의 내리사랑에 동참해 준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상장학회가 실천해온 꾸준하고도 성실한 나눔, 기부의 선순환, 정서적 교류는 이후 동문장학회 산하 많은 기명(記名) 장학금 모임이 지향하는 원칙이 되었습니다. 좋은 뜻을 바탕으로 원칙을 세우고, 후배들과 꾸준한 산행을 하며 성실하게 그 호상장학회의 뜻을 지켜나가는 뚝심 있는 장학회. 평범한 듯 비범하게 이상을 향한 장학회, 호상장학회는 가장 서강다운 장학회입니다.
바울라 장학금은, 박상환(69 무역) 동문의 어머니인 고(故) 김태옥 여사가 만든 장학금입니다. 김태옥 여사님께서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하신 남편을 기리기 위해 유족 연금을 모아 2010년부터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했습니다.
< LITE 장학 : 빛의 밈(meme)을 세상에 퍼뜨리다 >
2010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노상범(73 국문), 이인영(74 영문) 동문 부부가 5000만원을 기탁하면서 시작된 장학금입니다. 각각 국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한 부부이기에, 빛(Light)과 문학(Literature)을 합쳐 만든 LITE를 장학금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2010년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시작해, 두 동문의 뜻에 따라 장학금 규모가 빠르게 커지며 장학생 선발에 있어 현재는 국문과 학과장 교수님과 영문과 정인기 교수님까지 합심하여, 꼭 필요한 재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 부부가 후배들을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여기 모인 학생들이 LITE라는 이름으로 아래 후배를 도와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습니다.”
현재까지 LITE 장학금에는 노상범, 이인영 선배님께서 기탁해 주신 장학금과 LITE 장학생 후배들이 기부해 온 금액을 합쳐 10억이 넘는 장학금을 13년 동안 지급해 왔습니다.
< 글라라 장학 : 선배가 후배와 함께 어울리며 >
김윤심(75 철학) 선배님은 가톨릭 세례명인 ‘글라라’를 딴 장학금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동문장학회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학금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글라라 장학회는 2011년부터 3월 셋째 주와 11월 첫째 주 월요일 저녁 7시30분 정기모임을 열어 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학금으로 인연을 맺은 선후배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취직과 결혼 등 기쁜 소식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후배 장학생들이 글라라 출신 선배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듣는 자리가 되었으면 해요. 선배들도 사회생활을 겪으며, 후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을 겁니다. 그렇게 정을 나누며 꿈을 키우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정일우 신부 장학 : 내 친구 정일우, 지기이자 스승을 기리며 >
2016년 7월 27일, 고(故) 정일우(John V. Daly) 예수회 신부를 기리는 장학금이 조성되었습니다. 정일우 신부는 가난한 사람들과 더불어 가난하게 살며 가난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이 시대의 희망임을 알리신 분입니다. 익명을 요청한 동문(60 경제)은 2014년 6월 선종한 정일우 신부 장례미사에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뜻이 재학생 후배에게 전해지도록, 장학금 조성을 결심하셨습니다. 정일우 신부 장학생으로 선발된 장학생들은 매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습니다. 최소한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학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부자 선배님의 뜻이며 정일우 신부님을 기리는 마음인 것입니다.
< 프라이스 신부 장학 : 물처럼 공기처럼 살다 간 은사를 기리며 >
故베이슬 M. 프라이스(Basil Mervin Price) 신부는 모교 설립자 가운데 한 분으로, 국내 첫 노동문제 전문연구소인 산업문제연구소를 만들어 사회와 서강 발전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60학번 동문이 기탁한 3000만 원을 종자돈으로 시작한 ‘프라이스 신부 장학금’ 모금에 프라이스 신부를 따르고 기리는 동문 모임인 ‘화요가족(회장 정훈 70 신방)’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모교 물리학 교수이셨던 임태순 교수님을 기리는 임태순 교수 추모 장학, 곽복록 교수님을 추모하여 독문과 선배님이 후원하는 곽복록 교수 추모 장학, 빌라리얼 신부님의 가르침을 기리며 컴퓨터공학 전공 후배들을 지원하는 빌라리얼 신부 추모 장학,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는 동문 선배님들이 모여 만든 워싱턴 DC 동문 장학, 홍콩 거주 동문들이 모여 만든 홍콩동문회 장학, 충남 지역 동문들이 모여 조성하는 충남서강사랑 장학,
보험 분야에서 활동하는 서강인들의 강보회 장학, 서강 금융인의 모임에서 조성한 서금회 장학,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이어가는 원창 박규원 장학, 고시반 후배들의 과일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방울토마토 장학과, ALTAR 복사단, 경영대 풍물패 연, 서강산악회, 애플유나이티드, 트라이파시, 서강오케스트라 ACES 등 여러 동아리 혹은 동종업계 모임의 선배들이 조성하고 있는 장학금이 있으며, SK 대덕 재직동문, KBS 재직동문, 현대해상 재직동문, YMC(주), 청림출판㈜ 등 재직 동문이나 대표 기업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장학 뿐 아니라 사학, 사회학, 철학, 독문, 불문, 종교학, 화학, 화공생명공학, 전자공학 등 학과 동문 선배님들께서 조성해 주신 장학까지, 정말 다양한 서강 동문의 장학금이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장학 제도로 앞으로 더 많은 서강의 후배들이 도움을 받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장학생 선배님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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