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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 도움에 미켈라 학생, 서강가족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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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3-18 09:24 조회10,2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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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2011학년도 수시입학 시험에서 외국인 특별 전형으로 합격했으나 등록금 마련이 힘들어 입학을 포기해야 했던 미켈라 페라로(11 국제문화계 Ⅱ, 사진) 학생이 동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입학, 서강가족이 됐습니다.

<서강옛집> 370호(2010년 10월 11일 발간)에 사연이 나간 이후 노상범(73 국문), 이인영(74 영문) 동문 부부와 다른 익명의 동문(75 무역) 및 정창수(88 물리) 동문이 합심해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마련해 준 덕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동택(81 정외)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학술원 교수는 미켈라 학생에게 자료 조사 업무를 맡기며 아르바이트 자리를 마련해줬습니다. 생활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동문들의 온기를 듬뿍 느낀 미켈라 학생은 2월 17일 열린 입학식에 참가해 오리엔테이션도 받았고, 3월 8일 열린 장학증서수여식에도 참석해 선배들과 함께 식사했습니다. 미켈라 학생은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탈리아·폴란드 이중국적자인 미켈라 학생은 앞으로 졸업하기까지 학비와 생계비를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까닭에 더 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한국과 서강에 대한 애정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미켈라 학생의 입학은 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4 무역 김호연) 최초로 외국인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계기도 됐습니다. 국제화 시대와 한류(韓流) 열풍에 힘입어 모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마당에 동문장학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후배의 범위가 국적을 초월해 넓어진 셈입니다.

미켈라 학생은 지난 2월 말 총동문회 사무실을 찾아와, 동문들의 후원과 사무국 직원들의 도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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