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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8명 참석, 장학생들과 흥겨운 단합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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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2-02 11:46 조회10,6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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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2학기 두 번째 장학생 단합 모임이 12월 1일 오후 7시 동문회관 11층 스카이뷰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지난 9월 29일 첫 번째 단합 모임에서 “10월 중간고사가 끝나면 한 번 더 장학생 모임을 갖자”고 제안한 이무섭(94 경영) 동문장학회 감사의 약속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두 번째 모임에서는 첫 번째 모임보다 훨씬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20명의 장학생 후배들과 함께 반주를 곁들여 식사하며 흥겹게 어울렸습니다. 참석한 동문 8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 권영범(73 전자)
- 전병국(86 경영)
- 강성남(87 경영)
- 안재웅(93 독문)
- 서현교(94 경영)
- 이무섭(94 경영)
- 이지형(95 경영)
- 이  현(00 경제)

 

뷔페로 차린 식사와 몇 순배 술잔이 오간 뒤 장학생들의 자기소개가 시작됐습니다. 편안한 자리인 만큼 자기소개도 격식보다는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한 여학생은 “장학회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데 연락이 오지 않아 제명된 줄 알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습니다. “다음번에도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게, 다음 학기 장학생으로 뽑히도록 도와 달라”며 민원(?)을 하는 남학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르바이트 비용을 받지 못해, 며칠간 기름기 하나 없는 거친 식사를 했다”며 “오늘 뷔페식사로 차려, 체지방을 양껏 늘일 수 있는 기회를 준 총동문회에 감사하다”는 장학생도 있었습니다.

 

물론 장학금을 기탁해준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자신도 졸업한 뒤 후배를 돕는 선배가 되겠다는 다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나같이 소중한 말이었고 진솔한 마음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얘기들이었습니다. 장학생들의 자기소개가 끝난 후, 참석한 동문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동문들의 자기소개는 주로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한 느낌과 재학시절 이야기, 그리고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 등이 주조를 이뤘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동문들. 오른쪽부터 안재웅(93 독문), 이창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 권영범(73 전자), 서현교(94 경영) 동문>

참석 동문 가운데 최고참인 권영범(73 전자) 동문은 “재학시절엔 공부를 잘 못했지만, 지금은 전공과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고 있다”며 “공부만 하기보다는 자신의 잠재능력을 쌓고 키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권 동문은 영림원 소프트랩 회사를 차려 CEO로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재직하는 이지형(95 경영) 동문은 “졸업한 동문들이 재학생을 책임지는, 그런 전통이 있는 서강대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모든 동문들이 조금씩 장학금을 모은다면, 재학생들은 학비 걱정 않고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앉아서 계산해 봤는데, 동문 한 명당 내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라며 덧붙이는 말에서 모교와 후배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동문들. 오른쪽부터 이지형(95 경영), 이무섭(94 경영) 동문장학회 감사, 전병국(86 경영), 강성남(87 경영) 동문>

이밖에 하나금융의 하나대투증권에서 일하는 4명의 동문들이 ‘단체로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이사이자 청담금융센터장을 맡고 있는 전병극(86 경영) 동문은 후배들에게 회사를 개방할 테니 마음껏 이용해달라면서, 증권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 도움을 줄 계획이니 꼭 연락을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후 장학생들은 테이블별로 토의한 내용들을 발표했습니다. 동문회 및 장학회 활성화 방법으로 장학생 선발 이후 첫 워크숍 참석 의무화, 현재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개설된 장학생 카페 외에 다른 포털 사이트에 카페 개설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어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동문장학회에서 마련한 경품을 증정했으며, 친숙해진 동문들과 장학생들 간에 3시간에 걸쳐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학교 앞 주점으로 이어진 2차에서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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