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학생들은 어디 소속일까?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문과대 학생들이 아닐까. 전공과 관련된 이유와 더불어 위치상으로도 문과대 학생들이 생활하는 건물인 사비에르관은 로욜라 도서관과 가장 가까운 건물이다. 재미있는 점은 실제로 사비에르 성인과 로욜라 성인이 굉장히 절친한 사이였다는 것.

X관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예수회 사제이자 동방선교사인 프란시스 사비에르 성인을 기념하기 위해 사비에르 인문관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사비에르는 로욜라 성인이 예수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에 추대되는 과정을 처음부터 도와준 친구이다.

1976년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서 건립됐다. 교수연구실 70여 개, 대소 강의실 40여 개 등이 있고 문학부 및 교양영어과정에서 사용하고 있다. 서강에 온다면 읽기와 쓰기, 독후감 때문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는 사비에르관, 어떤 건물보다도 우리에게 익숙한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