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풍경] 월인석보와 서강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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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8-04 17:19 조회7,3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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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4일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서 서강대학교 소장 보물 ‘월인석보(月印釋譜.사진)’ 초간본이 공개됐다.
1983년 보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인 순간이었다. 감정가는 9,999,999,999원.
전광판이 표시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이자 그 때까지 선보인 감정품 가운데 최고가였다. 감정단은 “정말 소중한 우리 자산이기에 가격을 책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하여 세조 5년(1459)에 간행.
서강대학교 박물관은 개성 출신 실업가 손세기(孫世基, 1903-1983) 선생이 1973년 기증한 고서화 200여 점을 토대로 1974년 개관했다.
손세기 선생은 70세를 앞두고 기증처를 물색하던 중, 당시 박물관이 없던 서강대를 선택했다. 자신의 컬렉션이 박물관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셨던 것.
(손세기 선생의 아들 손창근 선생은 2020년 1월 국립중앙박물관에 국보 세한도(歲寒圖)를 기증했다.)
기증 작품 가운데 조영석의 ‘유음납량도(柳陰納凉圖)’를 비롯해 윤두서 정선 심사정 강세황 김홍도 김득신 장승업 등의 회화 작품, 김정희 양사언 한석봉 등의 서예 작품이 있다.
지난 2018. 10월 ‘(故)석포 손세기 선생 기증 서화 특별전’이 열리기도 하였다.
1974년 12월 최구 선생이 ‘청자상감국화문소병’을 비롯한 청자 21점, 1987년에는 이문원 선생이 민속품 539점을 기증했다. 1990년에는 서예가 원곡 김기승(1909-2000) 선생이 작품 37점을 기증했다.
다음은 1972년 3월 2일자 중앙일보의 '월인석보'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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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연구에 귀중한 자료인 '월인석보' 권 1,2의 초간본(1459년 간행)이 새로 발견됐다. 현재 전해 오는 '월인석보' 1,2권은 1568년간 영주 희방사 개판본인데 이것은 6·25때 소실됐다.
서강대가 지난 1월 고서상 통문관을 통해 입수한 이 책은 '교정'의 도장이 책머리에 찍혀있어 초간본으로 해석되고 있다.
'월인석보'는 1447년 수양대군 때 편찬된 석가의 일대기 '석보상절'과 세종의 석가찬송 서사시인 '월인천강지곡'을 세조가 대폭 수정, 합본한 책으로 24권 전질로 해석되고 있으나 현재 알려진 것은 모두 11권 뿐으로 아직까지 결본이 많다.
이번 공개된 초간본 1,2권은 희방사본이 1,2권과 10여 군데 차이를 보여 국어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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