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풍경] 내년 40주년 맞이하는 에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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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1-03 14:16 조회8,7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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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참다운 사랑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와 수상의 영광을 바치고 싶습니다.”
제7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김광엽 작사·작곡)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남성 3중창단 에밀레는 노래만큼이나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갖춘 학생들이다. ...(중략)...
에밀레는 서강대 합창단원 가운데 포크송에 관심이 있는 단원 10명이 지난 9월 조직한 포크송 그룹. 1개월 반 동안 매일 1시간씩 모여앉아 소리를 다듬고 입을 맞춰왔다고. 작사·작곡가 김광엽 군(영문과 4년), 김대익 군(정외과 2년), 심재경 군(신방과 1년)등 3명이 중창단을 구성. 가요제에 참석했다. (중앙일보 1983년 11월 14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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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부터 김광엽(78 영문), 김대익(82 정외), 심재경(83 신방) 동문입니다.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대학가요제 당시 영상. https://youtu.be/fgI6z7V1hoE)
‘서른 즈음에’ 등 많은 인기곡과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로 시작되는 초코파이 광고음악 등을 만들었으며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 감독을 지낸 작곡가‧싱어송라이터, 강승원(79 물리) 동문이 김광엽 동문과 함께 1983년 에밀레를 결성했습니다.
강승원 동문의 말입니다. “서강대는 양희은(71 사학) 선배가 나온 학교여서 노래패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아쉬웠어요. 광엽이 형을 도와 에밀레를 만들었습니다.” 강 동문이 가을 졸업할 무렵 결성했기에 정작 강 동문 자신은 공연 한 번만 하고 활동하진 못했습니다. 강 동문은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 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의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에밀레는 이후 1995년에도 MBC 대학가요제에서 ‘살아가며’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도 1998년과 2002년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016년에는 심재경(83 신방) 동문이 작사·작곡해 헌정한 ‘서강의 노래’ 제작에 많은 에밀레 선후배 동문들이 후원하며 코러스로도 참여했습니다. ('서강의 노래' https://youtu.be/1tK47V1OgcY)
에밀레는 2023년 창단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선후배간 정이 유달리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에밀레의 역사가 서강의 역사와 함께 든든히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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