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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4-08 09:11 조회15,3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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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영(17 국제한국학) SGBS 인터넷 사업부장
지난 겨울, 모교 방송국 SGBS가 혁신을 시도했습니다. 보도 중심 정규 영상에서 벗어난 유튜브만의 다채롭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제작부, 보도부, 아나운서부, 기술부 등 기존 4개 부서 외에 인터넷 사업 부서를 추가 기획하면서 달라진 변화였습니다. 최서영(17 국제한국학) 인터넷 사업부장 재학생과 그 부원들은 입학 시즌을 맞아 ‘새내기환영회의 모든 것’, ‘서강대 학생들의 거주 형태 비교’ 등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넷 사업부는 SNS 사업을 위해 이미 몇 년 전부터 개설돼 있던 부서였습니다. 하지만 기본 라디오 방송 업무량이 많다보니 SNS 모니터링, 업로드 확인 등 단순 업무 수행에만 그쳐왔습니다. 타 대학 방송국에 비해 유튜브가 활성화돼 있지 않고, 정규 보도 영상이 지나치게 정형화되어 흥미가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서 새롭게 기지개를 켠 셈입니다. 최 재학생은 “대학내 다양한 언론 매체가 학우들로부터 오래 전부터 외면 받아온 게 사실이다”라며 “대학 언론은 교내 소식만 다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시대 흐름에 맞는 변화를 방송국 내부에서 꾸준히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SGBS 인터넷 사업부는 방송국원 가운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꾸린 부서다 보니 타 부서에 비해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입니다. 엄격하게 마감일을 지키기보다 독립적인 여러 기획자들이 모여서 수평적으로 크리에이터 그룹처럼 활동합니다. 가벼운 게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를 만드는 셈입니다. 덕분에 SGBS 유튜브 영상들은 정규 보도 방송보다 경쾌합니다. 기존 ‘News In Sogang’과 같은 보도 영상은 숨소리 하나, 발음 하나도 쉽게 내뱉을 수 없을 정도로 아나운싱, 시선 처리에 제약이 많았다면 유튜브 영상은 대본도 없이 자유롭고 즉흥적입니다. 최 재학생은 “대학 방송국이어서 딱딱한 보도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라며 “내용 못지않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도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학생사회 결집을 도맡았던 대학 언론은 학생 자치 기구가 쇠락하고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힘을 잃은 지 오래였습니다. 문턱이 낮아진 기성 언론에 비해 부족한 전문성과 학생 기자라는 버거운 사명감 사이에서 대학 언론만의 정체성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나아가 기존 SGBS 보도를 재학생이 쉽게 접할 수 없던 까닭에는 인프라 문제가 컸습니다. 교내 라디오 송출 스피커나 TV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방송 송출 시간대도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모교 내에서만 방송하는 것도 한계가 컸습니다.
해결책은 유튜브였습니다. 영상에 접근하기 쉽고, 다양한 시청자 집단이 직접 찾아서 보는 적극성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중앙 동아리와 합동으로 영상을 제작해보겠다는 SGBS 인터넷 사업부 덕분에 등굣길과 공강 시간에 유익한 모교 관련 동영상 콘텐츠가 생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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