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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개혁 단식농성 총학생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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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24 01:21 조회19,24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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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가 이사회 정상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9월 12일 열린 이사회 간담회 후 19일 임시 전체학생총회를 열어 ‘이사회 정상화 약속 요구의 건’을 가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20일 오후 11시부터 중앙운영위원회를 ‘이사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21일부터 ‘8000 서강인의 목소리에 응답하라’는 이름으로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장희웅(13 컴퓨터, 사진 오른쪽) 총학생회장과 서혁진(14 아트 앤 테크놀로지, 사진 왼쪽) 지식융합학부 학생회장은 21일 0시부터 재단 개혁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본관 앞 국기게양대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하고 있는 장희웅 총학생회장을 만났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46대 총학생회장 장희웅 입니다. 공학부 학생회에서 활동했으며, 2015년 제45대 총학생회 집행부에서는 국장, 집행부장을 맡았습니다. 현재 7학기까지 마치고 8학기 재학 중입니다.

서강 가족이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참석한 입시설명회에서 ‘작지만 강한 대학교’라는 서강의 소개를 들었습니다. 거기에 매력을 느꼈고, 서강이라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수능을 보고, 운 좋게 서강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입학해 보니 입학 전에 가진 이미지와 차이가 있었나요?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제가 속한 공학부가 자랑스러웠고, 스스로도 더욱 정진해서 그런 자랑스러움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으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학부라는 작은 틀을 넘어 총학생회장을 맡고, 지금까지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작지만 강한 대학교’라는 서강의 이미지가 ‘꼭 그렇지만은 않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서강이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길 희망하시는지요?
‘자랑스러운 서강’ 같은, 어떤 큰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저 제가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고, 졸업 후 서강의 소식을 들으면 뿌듯했으면 좋겠습니다.

46대 총학생회는 어떠한 모토로 출범했나요?
2015년 제45대 총학생회에서 활동할 때 6시간 이상씩 회의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46대 총학생회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민주적인 학생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재학생들의 의견 수렴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요?
기본적으로는 중앙운영위원회(총학생회의 상설 운영기구로,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각 학부 학생회장, 동아리 연합회 회장, 언론 연합회 회장, 풍물패 연합 의장, 여학생협의회 회장, 복학생협의회 회장, 다소니회 회장으로 구성된다)를 통해 재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학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온라인 창구로 페이스북(www.facebook.com/SogangStudentCounci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페이스북 메시지로 보내 주시는 의견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해 드리지는 못하고 있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 외 이메일(oursogang2016@gmail.com)로도 의견을 받고 있으며, 보내주시는 모든 의견에 최대한 답변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양주 캠퍼스 사안으로 불거진 일련의 사태와 단체 행동이 총학생회 주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식까지 진행한 상황인데,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9월 19일에 열린 전체학생총회에서 가결된 안건인 ‘이사회 정상화 약속 요구의 건’에 따라  ‘이사회 임원 중 예수회 출신 임원 수를 최대 4인 이하로 감축’, ‘법정 부담금 기준액 전액 납부’, ‘남양주 캠퍼스 사업에 대한 진행 여부 확정’을 이사회가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하루빨리 학교가 정상화 되었으면 합니다. 재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고, 총학생회도 재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非)운동권 총학생회로 분류되는 평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과거와 달리 총학생회의 성격을 막연히 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46대 총학생회가 추구하는 바는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인 학생 사회 구축입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이처럼 총학생회는 교내 및 교내 외. 양쪽 모두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며, 둘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놓친다면 총학생회의 직무를 온전히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동문 선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서강의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강의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학생들 또한 부족하나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문 선배님들께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관심 가져 주시고, 노력하고 있는 재학생들에게 ‘기특하다’라고 격려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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