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한국어교육원(원장 74 정외 허구생)이 주최한 제6회 세계인의 축제 ‘사람, 사랑’이 11월 2일 낮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청년광장에서 열렸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아 온 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 혼례 및 봉산탈춤 공연을 시연하고 줄다리기와 투호 놀이를 하며 즐기는 가운데 각자 자국 음식을 만들어 시식했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중인 한류음악 ‘강남 스타일’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못 말리는 한국사랑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국적에 따라 중국식 고기햄버거와 닭 요리, 태국 월남쌈과 스프처럼 생긴 팍텅갱부앗, 스페인식 상그리아와 폴보론 과자, 프랑스 민속요리 크레이프, 일본식 야키도리와 버터 감자, 이탈리아식 핫초코 등을 즉석에서 조리했다. 능숙한 한국어로 “맛있으니 먹고 가세요”라고 호객한 덕분인지 대부분 음식장터는 재료가 일찌감치 떨어져 매진 사례를이뤘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