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린 두번째 SOF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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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2-19 23:25 조회9,9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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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국제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 처음 시도한 일본 죠치대학교(上智, Sophia)와의 정기 교류전 ‘SOFEX(Sogang-Sophia Festival of Exchange)’ 행사가 2회째를 맞았다. 해마다 서로의 캠퍼스를 오가며 행사를 치르기로 MOU(양해각서)를 맺은 만큼, 올해는 일본 도쿄에 자리한 죠치대 요츠야 캠퍼스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회를 치렀다. 죠치대는 1913년 일본 예수회가 설립한 학교로, 194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돼 현재 8개 학부와 1만 2000여명이 재학 중인 일본 명문 사립대학이다.
‘SOFEX 2011’은 스포츠 대결에 중점을 두었던 지난해와 달리 축구와 농구 경기 이외에 영어 토론, 댄스 대결, 전통 음악 경연 등을 덧붙여 대학문화 스포츠 교류전으로 행사 폭을 확장시켰다. 이에 모교는 이사장 유시찬 신부와 이종욱(66 사학) 총장을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120여명이 현해탄을 건넜다. 총동문회도 73학번 경상대 동문과 모교 후원을 통해 취재진이 합류했다.
죠치대 요츠야 캠퍼스에는 크고 작은 25개 건물과 예수회 사제관이 있어 아담한 느낌이 서강 교정과 무척 비슷했다. 죠치대는 도쿄에 메인 캠퍼스가 있고, 우리나라로 쳤을 때 인천 정도 되는 지역인 가나가와현에 단기 과정으로 운영하는 제2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31일 오후 3시 죠치대 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타다시 타키자와 죠치대 총장은 “두 학교 학생들이 서로 활발히 교류하면 좋겠다”라며 “나아가 한일 교류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라고 환영했다.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학생들이 서로 아름다운 인연을 잘 키워나갈 것이라 믿는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각 학교 학생대표가 서로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고, 교가 합창 이후 오리엔테이션과 캠퍼스 투어에 나섰다. 캠퍼스 안내는 죠치대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위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도맡았다. ‘SOFEX 2011’ 행사는 죠치대 가을 축제 기간에 펼쳐진 까닭에 재학생들은 일본 대학문화를 접하는 재미도 누렸다. 전통 다도 체험을 하는가 하면, 타코야끼와 볶음우동을 맛보며 가깝지만 다른 일본을 한층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저녁에 마련된 환영 만찬에서 코소 토시아키 죠치대 이사장은 “서강은 대지진 피해가 났을 때 가장 먼저 도움 준 곳이다”라며 “SOFEX가 두 학교 모두의 발전을 위해 자리잡기를 기원한다”라고 인사했다. 지난해 얼굴을 익힌 학생들은 서로 알아보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술잔을 건네며 ‘씩’하고 웃으면 친구가 됐다.
본격적인 교류전을 펼친 둘째 날은 오전부터 바쁜 스케줄이 진행됐다. 오전에 대운동장에서 펼친 축구 경기는 접전 끝에 3대 1로 아쉽게 졌다. 같은 시간 동안 펼쳐진 영어 토론은 한일 양국 학생이 서로 한명씩 팀을 이뤄 ‘정부는 정치, 경제적 이유를 막론하고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서강대 락밴드 킨젝스와 2인조 그룹 ‘SUV’가 축제 중앙무대에서 공연을 펼쳤고, 오후에 강당에서는 한국의 사물놀이 공연과 일본의 전통악기 공연 ‘쇼교쿠’가 차례로 선보였다. 지난해 우승했던 농구 경기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이며 역전을 거듭한 결과 4점차(62대 66)로 석패했다. 이후 마련된 댄스동아리 경연에서는 모교 ‘SHOCK’와 죠치대 ‘G-splash’ 댄스가 선보였다. 응원단 동아리 ‘트라이파시’와 죠치대 응원부 ‘이글스’의 시연도
있었다.
11월 1일 저녁 마련된 SOFEX 2011 시상과 폐회식에서 이종욱 총장은 “대학 국제교류에 새장을 열었듯이 앞으로도 양국 대학의 독보적인 교류전으로 더욱 성장할 것을 믿는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See you next year at Sogang University!”라고 끝인사를 남겼다.
한편, SOFEX 2012는 내년 가을 모교 교정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학술분야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이공 및 비교문화 분야 대학원생이 참가해 논문을 발표하는 콜로퀴엄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쿄=정범석(96 국문) 기자
‘SOFEX 2011’은 스포츠 대결에 중점을 두었던 지난해와 달리 축구와 농구 경기 이외에 영어 토론, 댄스 대결, 전통 음악 경연 등을 덧붙여 대학문화 스포츠 교류전으로 행사 폭을 확장시켰다. 이에 모교는 이사장 유시찬 신부와 이종욱(66 사학) 총장을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120여명이 현해탄을 건넜다. 총동문회도 73학번 경상대 동문과 모교 후원을 통해 취재진이 합류했다.
죠치대 요츠야 캠퍼스에는 크고 작은 25개 건물과 예수회 사제관이 있어 아담한 느낌이 서강 교정과 무척 비슷했다. 죠치대는 도쿄에 메인 캠퍼스가 있고, 우리나라로 쳤을 때 인천 정도 되는 지역인 가나가와현에 단기 과정으로 운영하는 제2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31일 오후 3시 죠치대 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타다시 타키자와 죠치대 총장은 “두 학교 학생들이 서로 활발히 교류하면 좋겠다”라며 “나아가 한일 교류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라고 환영했다.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학생들이 서로 아름다운 인연을 잘 키워나갈 것이라 믿는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각 학교 학생대표가 서로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고, 교가 합창 이후 오리엔테이션과 캠퍼스 투어에 나섰다. 캠퍼스 안내는 죠치대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위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도맡았다. ‘SOFEX 2011’ 행사는 죠치대 가을 축제 기간에 펼쳐진 까닭에 재학생들은 일본 대학문화를 접하는 재미도 누렸다. 전통 다도 체험을 하는가 하면, 타코야끼와 볶음우동을 맛보며 가깝지만 다른 일본을 한층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저녁에 마련된 환영 만찬에서 코소 토시아키 죠치대 이사장은 “서강은 대지진 피해가 났을 때 가장 먼저 도움 준 곳이다”라며 “SOFEX가 두 학교 모두의 발전을 위해 자리잡기를 기원한다”라고 인사했다. 지난해 얼굴을 익힌 학생들은 서로 알아보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술잔을 건네며 ‘씩’하고 웃으면 친구가 됐다.
본격적인 교류전을 펼친 둘째 날은 오전부터 바쁜 스케줄이 진행됐다. 오전에 대운동장에서 펼친 축구 경기는 접전 끝에 3대 1로 아쉽게 졌다. 같은 시간 동안 펼쳐진 영어 토론은 한일 양국 학생이 서로 한명씩 팀을 이뤄 ‘정부는 정치, 경제적 이유를 막론하고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서강대 락밴드 킨젝스와 2인조 그룹 ‘SUV’가 축제 중앙무대에서 공연을 펼쳤고, 오후에 강당에서는 한국의 사물놀이 공연과 일본의 전통악기 공연 ‘쇼교쿠’가 차례로 선보였다. 지난해 우승했던 농구 경기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이며 역전을 거듭한 결과 4점차(62대 66)로 석패했다. 이후 마련된 댄스동아리 경연에서는 모교 ‘SHOCK’와 죠치대 ‘G-splash’ 댄스가 선보였다. 응원단 동아리 ‘트라이파시’와 죠치대 응원부 ‘이글스’의 시연도
있었다.
11월 1일 저녁 마련된 SOFEX 2011 시상과 폐회식에서 이종욱 총장은 “대학 국제교류에 새장을 열었듯이 앞으로도 양국 대학의 독보적인 교류전으로 더욱 성장할 것을 믿는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See you next year at Sogang University!”라고 끝인사를 남겼다.
한편, SOFEX 2012는 내년 가을 모교 교정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학술분야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이공 및 비교문화 분야 대학원생이 참가해 논문을 발표하는 콜로퀴엄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쿄=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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