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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서강-서울대 스포츠 교류 '서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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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10 11:16 조회13,3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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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와 서울대의 스포츠 교류전 ‘서서전’이 5월 20일 모교 체육관과 대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1985년 모교 배구부 해체로 중단된 서서전은 26년 만에 부활해 축구와 농구 실력을 겨뤘습니다. 예정됐던 테니스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오후 2시 체육관에서 최대혁 체육관장의 개회 선언으로 막을 올린 뒤, 2시 30분부터 대운동장에서 축구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모교를 대표한 축구팀은 ‘제2회 서강-죠치 한일 정기전(이하 SOFEX)’을 위해 선발된 재학생들이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서울대 총장배 교내 축구대회 우승팀이 출전했습니다.

전·후반 각각 35분씩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초반 흐름을 잡은 것은 모교였습니다. 전반 5분 만에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로 연결된 게 시작이었습니다. 여세를 몰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모교는 전반에만 4골을 기록하며 4대 0으로 크게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자 서울대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습니다.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교는 전열을 가다듬어 수비에 집중했고, 경기 종료 5분 전에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까지 넣었습니다. 큰 키와 흰 피부로 경기 내내 관중의 시선을 끌었던 외국인 교환학생 선수의 스로인을 침착하게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모교는 서울대를 5대 3으로 눌렀습니다.

경기 종료 후 이창열(04 중국문화) 축구팀 주장은 “SOFEX를 위해 선발한 재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누고 연습중인데 이들을 전후반 나눠 각각 투입하다보니 경기력에서 차이가 발생했다”라며 “남자들끼리 땀 흘리며 교류하면 끈끈함이 배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농구 경기는 오후 4시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비 때문에 관중이 적었던 축구 경기와 달리, 실내 체육관은 관중이 몰렸습니다. 1쿼터 10분씩 총 4쿼터로 진행한 농구경기에서 모교 대표팀은 시작부터 매끄러운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서울대 대표팀은 빈번히 파울을 범했고,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섰습니다.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은 모교는 여유 있게 앞서며 1~2쿼터를 마쳤습니다.

휴식시간에는 모교 응원단 트라이파시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뜨거운 열기를 더했습니다. 3쿼터에 들어서자 서울대의 만만치 않은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교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최종 스코어 73대 67로 모교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농구대잔치에도 참가하는 서울대 정식 농구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습니다. 지난해 서울대와 가진 4번의 시범 경기에서 3번이나 졌던 아픈 기억을 잊게 했을 정도였습니다.

경기 직후 김정환(05 중국문화) 모교 대표팀 선수는 "학업과 병행하며 연습했기 때문에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초반에 기세를 잡은 게 승리로 이어져 기쁘다"라며 "이를 토대로 제2회 SOFEX에서도 승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조해찬(09 체육교육학과) 서울대학교 농구팀 주장은 "지난해 서강대 농구팀과 경기했을 때보다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라고 모교 대표팀의 실력을 인정하며 "매년 스포츠 교류행사가 지속돼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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