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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총장-학생 대화 “이공학부 남양주 캠퍼스 이전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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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4-25 15:31 조회11,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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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이종욱 총장과 학생들의 대화’ 행사가 4월 6일 오후 6시 다산관 지하 101호에서 마련됐다. 이종욱(66 사학) 총장, 김정택(71 철학) 교학부총장, 유기풍 산학부총장 등 학교 보직자들과 재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자리였다. 


정유성(75 독문) 학생문화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행사는 학생들로부터 사전에 수집한 질문에 대해 학교 관계자들이 대답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먼저 남양주 제2캠퍼스의 진척도와 이공대가 신설 캠퍼스로 이전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송태경(77 전자) 대외교류처장은 “무조건 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 아니므로 학교는 전체 개발계획을 살펴서 경제성이 있는 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처장은 “남양주시는 2015년 서강대 제2캠퍼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캠퍼스 조성 시점은 늦춰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또 “신촌 캠퍼스의 이공학부는 물론 기존 전공이 제2캠퍼스에 이전하는 일은 없다”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캠퍼스에서는 새로운 전공이 생긴다”라고 송 처장은 말했다.

토마스모어관(일명 학습동)과 관련해서는 이규영(75 독문) 기획실장이 “각종 고시준비생들의 열람실과 더불어 그룹 토의실 등을 갖춰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곤자가 국제학사 비용이 벨라르미노 학사에 비해 높다는 문제에 대해서 이 실장은 “곤자가 국제학사는 민자유치를 통해 서강유한회사가 운영하는 만큼 비용이 더 들고 있다”라며 “현재 가정형편이 어려운 30명의 장학생에게는 기숙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전공인 국제한국학과와 기존 학과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서는 노재호 국제협력처장이 “영어로 수업해서 한국 문화를 알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라며 “모교의 국제화를 위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모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는 대학이 질적·양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노 처장은 “최근 2년 동안 40여 개 대학과 신규 협정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 이후 재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등록금과 관련한 질문이 단연 많이 나온 가운데 김준한(07 컴퓨터)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인상을 통해 학생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이규영 기획실장은 “학부와 대학원생 등록금 수입이 전체 예산의 57%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족한 예산은 재단 전입비, 교수 연구비, 동문 기부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이 실장은 “교육 품질의 수월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육시설 확보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화는 이종욱 총장의 발언으로 마무리 됐다. 이 총장은 우선 “재임 이후 가장 먼저 교수 연구역량 강화에 나섰던 만큼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설 전공인 국제한국학과에 대해서는 “서강대생들을 외국으로 보내려면 외국 학생들을 많이 유치해야하기 때문에 국제한국학과를 신설했다”라며 “다행히 한류바람을 타고 자매학교로부터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하니 영어로 한국을 공부하는 전공이 인기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휴게 공간 부족에 대해서는 “제2도서관을 지어서 1000평은 디지털 도서관으로 꾸미고 1000평은 휴게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총장은 이어 “서강은 내 학교다”라고 단언한 뒤 “총장, 교수, 동문들이 등록금을 대신할 돈을 계속 가져오고 있으니 모두가 합심하면 앞으로 등록금 낮추고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게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저녁 9시가 다 돼서 마무리된 총장과의 대화 행사에서 정유성 학생문화처장은 “후배이자 제자들이 단식까지 하는 장면을 보면서 무척 참담한 심정이 들었다”라며 “앞으로 소통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끝인사를 건넸다.

글·사진=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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