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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명 동문 배출, 2010년도 학위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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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2-16 11:09 조회12,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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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학위수여식이 2월 15일 오후 2시 모교 체육관에서 거행됐습니다. 학사 1272명, 석사 576명, 박사 34명 등 1882명의 동문이 새로 배출된 자리였습니다.



국민의례 이후 조현철(77 전자) 교목처장은 “(졸업생들이) 이 세상의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누고, 이 세상을 정의, 평화, 사랑이 넘치도록 해주십시오. 이를 통해 자랑스런 서강인이 되도록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정국 교무처장은 졸업생 학사 보고를 했습니다.

이어 김정택(71 철학) 교학부총장은 졸업식사를 대독했습니다. 이종욱(66 사학) 총장이 모친상을 당했기에 졸업식 참석이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졸업식사에서 이종욱 총장은 “졸업생 여러분은 서강에서 지혜와 용기를 배웠습니다”라며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당당한 실력을 갖췄기에, 시련과 도전을 접하면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기회와 꿈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졸업식사를 대독한 김정택(71 철학) 교학부총장>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참된 지성인이라면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것으로 자기 만의 입신양명을 도모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다른 사람을 이끌어주고 희망을 주고 위로를 심어주는 게 여러분의 책무입니다”라고 축사했습니다.


<축사하는 이사장 유시찬 신부>

정훈(70 신방)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은 “6만 2000명에 달하는 서강 동문을 대표해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드립니다”라며 “학교 문을 나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서강 동문, 서강 출신으로 평가받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축사 전문은 본 기사 하단에 게재>


<축사하는 정훈(70 신방)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이후 학부 최우수졸업생 표창이 있었습니다. 학부별 수석 졸업생에게 김정택 교학부총장은 상장을 수여했고, 유기풍 산학부총장은 부상을 건넸습니다.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수상자를 격려했습니다.

이어 차례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 수여자에게 학위증을 수여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졸업생들은 교무처장이 학사모의 술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줄 때마다 감격했습니다. 행사 진행 관계로 학사와 석사 졸업생은 대표자에게만 학위증을 건넸고, 박사 졸업생은 전원에게 학위증을 단상에서 전달했습니다.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서강오케스트라가 준비한 축하 연주를 감상한 뒤 서강합창단과 함께 교가를 부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공식 행사가 모두 끝난 뒤 이들은 꽃다발을 포인트로 삼아 가족과 친구들과 더불어 기념 촬영에 나섰습니다. 맑은 날씨의 도움으로 인해 캠퍼스 곳곳 어디에서 셔터를 눌러도 작품 사진이 되었습니다.


<학사, 석사, 박사 학위별 졸업 인원>

o 학사학위
수여자 1272명

o 석사학위 수여자 576명
일반대학원 194명
신학대학원 20명
국제대학원 30명
영상대학원 13명
경영전문대학원 123명
공공정책대학원 28명
교육대학원 47명
경제대학원 38명
언론대학원 50명
정보통신대학원 33명

o 박사학위 수여자 34명
일반대학원 29명
국제대학원 3명
영상대학원 2명



정훈 수석부회장 졸업식 축사

서강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정훈입니다. 저는 70학번으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모교 르네상스를 실현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유시찬 이사장님과 이종욱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자들을 오늘까지 훌륭히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학위를 수여받는 모든 분께, 6만 2천 서강 동문들을 대표하여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는 학교 문을 나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서강 동문, 서강 출신으로 평가받게 됩니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서강의 특별한 존재감과 무게를 매 순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작은 생각과 행동 하나하나가 서강의 역사는 물론, 우리나라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우리들 각자가 서강에 대해 갖는, 나아가서 서강이 우리 사회와 세상에 대해 지니는, ‘특별한 책임’으로 보고자 합니다.

그 특별한 책임은 무엇보다도 먼저, 사적 이기심에 갇히지 않고 공적 목표를 먼저 생각하는 공공적(公共的) 책임이자 사명입니다. 나와 너의 이익을 놓고 다투기보다는 ‘더 큰 우리’의 공익을 추구하는 자세야말로, 서강다움의 본질입니다.

두 번째로, 서강인의 특별한 책임은 눈앞의 과실을 탐내지 않고 먼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적 성숙을 추구합니다. 서강인의 시간적 지평은 과거에만 얽매이지도 현재에만 사로잡히지도 않습니다. 올바른 전통을 존중하면서 현재에 충실하되, 눈은 항상 미래의 지평을 향합니다.

마지막으로, 서강에게 주어진 특별한 책임은 나와 다른 타인(他人)을 환대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성숙한 인격, 다양성을 포용하는 열린 마음에 있습니다. 서강의 뿌리인 예수회의 유구한 전통은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포용과 적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평화롭게 공존해야 하는 21세기에 더욱 필요한 미덕입니다.

서강의 지난 50년 역사와 서강 동문들이 쌓아온 전통은, 바로 이러한 ‘특별한 책임’을 실천해온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이었습니다. 오늘 학위를 수여받는 모든 분들이 그러한 역사와 전통의 주역이 되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랑하는 서강 가족 여러분,
총동문회를 대표해서,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맡아나갈 특별한 책임을 6만 2천 서강 동문들이 늘 함께 나누겠습니다. 여러분이 힘들고 지칠 때, 서강의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총동문회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혼자만 빨리 가지 않고 함께 더불어 멀리 가는 것이 지난 서강의 역사였고, 또한 서강의 미래인 것을 50년 전 창학 이래, 신부님들, 스승님들,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영롱한 학생들과 든든한 동문 선배들이 증명해왔습니다.

오늘 이렇게 기쁜 날, 자리를 함께 하신 학부모와 가족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뒷받침해준 모든 분들도 자랑스러운 서강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떠난 이 캠퍼스를 우리는 자랑스러운 동문의 자격으로 후배들을 이끌기 위해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그 앞길에 따뜻한 빛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서강 동문회원 여러분, 어서오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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