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동문회 10월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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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9-27 21:24 조회9,1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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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시드니 서강동문 다음모임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10월 10일 일요일 오후 5시~
장소: East Killara Uniting Church,
Cnr Wentworth & Fairbairn Avenues NSW 2071
회비: 가족당 $50-(전액동문장학기금으로 기부됩니다)
서강 시드니 동문회
회장 이영대 드림
* 간단한 저녁과 다과가 준비됩니다.
* 가능하시면 참석여부를 이메일이나
전화(이영대 0410-464-311, 김한식 0403-576-043)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시드니 서강 동문회 회원 여러분들께
시드니는 이제 봄이 한창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꽃이 만개해서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숲이 많은 저희 동네에서는 저녁 무렵 밖에 나가면 은근하게 풍기는 꽃 냄새가 봄이 왔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살 때 춥고 긴 겨울 후에 찾아오는 봄에 느꼈던 감격은 이제 까마득한 옛 추억이 돼버렸지만 그래도 계절의 변화는 크든 작든 지구 공동체 안에서 삶을 이어가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추석이 지났으니 계절이 반대인 한국에서는 가을로 접어들었겠죠. 이민이 햇수가 늘어날수록 새로운 문화와 삶에 완전히 동화되기보다는 점점 내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과거와 현재의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이 중첩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인식마저 경계가 허물어지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 호주에서 한국의 명절을 어떻게 어느 정도로 지켜야 하는지, 호주의 명절과 축제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점 머리가 커져가는 아이들에게 한국과 호주를 어떻게 어느 정도로 가르치고 알려주어야 좋은 부모가 되는지 참 정답이 없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바쁜 이민의 생활에서 각종 동문회에는 어느 정도로 참석하고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도 우리들에게 은근히 부담을 주는 문제입니다. 아무런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고 조용히 지낼 수도 있고 그래도 서로 만나서 소식도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도 사귀면서 지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결정하든 동문 여러분들의 몫이고 누가 옆에서 강요할 수도 없겠죠. 혹시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 만나서 같이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10월 서강 동문회 모임도 이스트 킬라라 연합교회에서 모입니다. 멀리 사시는 동문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연말에는 서로 모이기 편한 곳에서 송년모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동문회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이 영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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