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장학금, 더 강해집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02 15:01 조회25,04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서강대학교 ROTC 동문 장학회’ 임성일(82 화학) 회장 인터뷰
인터뷰_ 안수진(10 경제)
글_ 조광현(88 경제)
-------------------------------------------------------------------------------------------------------------------------------------
서강대학교 ROTC는 1972년부터 올해까지 총 58기, 약 1,600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1988년, 12기 동문들이 ‘서강대학교 ROTC 총동문회’를 결성한 이래 기수별로 매년 회장단을 꾸려가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82학번인 24기 동문들이 작년부터 16대 회장단을 이어받아 임기 중이다.
16대 회장단은 언택트 뉴노멀 시대에 맞게 총동문회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특히 대면행사를 대체하여 네이버 밴드를 통해 기수별 안부인사 파도타기, 사이버 추모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
16대 회장단은 지난 5월28일 ‘서강대학교 ROTC 장학회’(이하 ROTC 장학회‘)를 설립해 장학금 지급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장학기금 모금에도 앞장서 3,000만원 이상의 장학기금 기부를 약정하는 등 ROTC 총동문회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ROTC 장학회’ 초대회장을 맡은 임성일(82 화학) 동문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ROTC 장학회를 만든 배경이 궁금합니다.
후배 후보생들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한 선배들의 뜻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왔습니다. ROTC 첫 기수인 김문수(70 무역) 동문은 ‘하트스캔 장학회’를 설립, 2012년부터 매년 2명의 후보생들에게 250만원씩 지급해 왔구요, 저를 비롯한 24기 후보생들은 임관 30주년을 맞은 2016년에 장학기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그 뜻을 이어 매년 임관 30주년이 되는 후배 기수들이 2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습니다. ROTC 동문 골프회도 2017년부터 매년 200만원씩 장학기금을 모아 총동문회에 꾸준히 전달했습니다.
‘ROTC 장학회’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장학금을 하나로 모으자는 취지에서 설립되었습니다. 13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ROTC 장학기금을 이제 체계적으로 운영 및 관리해 보자는 뜻입니다.
그동안 후배 후보생들에게 지급된 장학금도 꽤 될 것 같습니다.
네. 작년 기준으로 지급된 장학금은 총 1억을 돌파했고 수혜자도 100명 이상입니다.
장학금을 지급하다 보니 최근 후보생들이 필요로 하는 장학금의 종류와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등록금도 등록금이지만 학교생활에 필요한 학업장려금 성격의 장학금을 많이 원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ROTC 장학회’는 이처럼 변화된 환경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고 ROTC 동문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체계화 하는 것이 큰 역할일 것입니다.
지난 5월 장학회 설립 후 몇 개월이 지났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ROTC 동문회장으로 선출된 후, 가장 먼저 장학금 수혜동문 명단을 정리했습니다. 장학금의 지급 뿐 아니라 사후관리도 중요하니까요.
총동문회의 ‘서강동문장학회’ 담당자 분과 평소 친하던 후배들의 도움으로 수혜 동문 명단을 파악하는 와중에, 하트스캔 장학금 수혜동문에게 연락이 왔어요. 선배들이 배풀어 준 정성을 자신도 후배에게 전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보은의 마음으로 내리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는 것이었죠. 그런 후배들의 고마운 마음을 모아 ‘장학회 멘토링 그룹’을 형성하고 51기 주선호(09 경제)동문을 모임의 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동문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장학회 설립 취지에 맞게 자발적으로 형성된 장학생 멘토링 그룹이 ROTC장학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희망해 봅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수혜자가 계속해서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리사랑을 실천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학회 설립 후, 어떻게 지급되었나요? 신청 방법도 함께 안내 부탁드립니다.
지난 5월에 6명의 후보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오는 12월까지 월 25만원씩 학업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12월 정기총회 때는 2021년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지급할 예정인데 장학기금 모금액에 따라 최소한 10~20명의 후보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학생 선발은 장학회 임원 이외에도 학군단장 및 훈육관이 함께 참여하는 ‘장학생 선발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장학금을 받기를 원하는 후보생들은 정해진 기간에 학군단장 또는 훈육관에게 신청하면 됩니다.
앞으로의 장학회 운영계획 및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자발적인 모금으로 조성된 기존의 장학기금들을 하나로 모아 잘 정리하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기존 장학기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보니 ‘ROTC 동문 장학금’이란 점이 뚜렷이 부각되지 못했거든요. 이를 하나로 모아 ‘ROTC 장학금’의 뜻과 목적을 분명히 하고 용도, 목적, 지급방식 등을 구분해 체계화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기금 운영을 일원화하면 지급시기, 방식 및 기금 운용 부분에서도 보다 융통성을 발휘하여 후보생에게 더욱 도움이 되고 적절한 장학금 제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장학금 지급 뿐만 아니라 군 복무 및 사회활동 시 선후배간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링 그룹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ROTC 동문 장학회가 나서서 학과별, 동아리별 멘토/멘티 그룹을 지원하고 선후배 간 끈끈한 인적관계를 형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이 밖에도 후보생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적, 비물질적인 지원방법을 고민하여 신설 장학금과 장학금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