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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게임&평생교육원장 이상근(88 경영)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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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0-05 11:20 조회6,7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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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은, 교육이 단순히 학교 안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떠난 지 오래되어도 다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되었다. 이른 바 재교육이라 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균등한 발전을 도모하기에 봉사 차원에서 중요한 것인데, 4차 산업 혁명이 들어서며 시대가 원하는 교육의 양상이 달라졌는데도, 여러 평생교육원은 그러한 교육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그간 여러 평생교육원 중 하나였으나 최근에 새로운 원장이 부임한 후로는, 발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 주역이 바로 게임&평생교육원장 이상근(88 경영) 동문이다. 그와 관련한 평생교육원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으며 어떻게 변해가는지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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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평생교육원장 이상근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212대 게임&평생교육원장으로 취임하여 재직 중인 이상근입니다. 20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TF” “국민통합 위원회 자문위원을 동시에 역임하여 디지털 플랫폼 정부 위원회의 일하는 방법 혁신 분과 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습니다.

, 교수로서 1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요, 중앙일보 동아일보  여러 신문사에 100여편 이상의 칼럼을 기고해왔는데, 글 쓰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출간한 책은 “메타버스 세상의 주인들에게”라는 책인데샘터 출판사의 청소년을 위한 “아우름 문고”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Q2. 평생교육원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평생교육원은 한 마디로 예수회의 정신을 바탕으로 재교육을 하는 곳이죠. 1989년에 국제평생교육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원돼서 초기에는 영어나 외국어를 가르치곤 했어요. 제가 92년도에 여기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그때의 교육원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2006년에 게임교육원이 개강하면서 지금의 게임&평생교육원의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평생교육원의 커리큘럼은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학위 과정과 비학위 과정으로 나뉩니다. 학위 과정에는 심리학, 경영학, 멀티미디어학 등이 있고, 비학위 과정에는 테니스나 외국어교육 등이 있습니다. 비학위 과정 같은 경우는 인구 감소도 있고 코로나 타격도 있어서 수강생 수가 많이 없었습니다.

 

Q3. 현실적 여건들을 고려하면 평생교육원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평생교육원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 지금은 조금 어려운 상황이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평생교육원은 수년간 적자인 상태입니다. 한국어교육원은 외국인들 수요가 높아서 코로나일 때든 아닐 때든 항상 흑자를 내는 곳인 반면, 게임교육원, 평생교육원, 외국어교육원은 2016년도 들어서면서부터 적자 전환이 되었습니다. 2006년만 해도 게임교육원이 흔치 않아서 수강생도 많았습니다만, 인구 감소, 코로나 문제로 수강생 수가 많이 줄어들다 보니, 한국어교육원을 제외하고는 적자가 계속되고 있죠.

그런데 심종혁 총장 취임 이후, 평생교육원의 흑자 전환이 요구되었고, 그 사명을 수행하고자 평생교육원장으로서 새로운 목표를 세워 일종의 개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폐강된 수업들을 다시 오픈하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기존의 학위 과정에 편입되기보다는, 실제 수강생들의 수요에 부응하도록 비학위 과정으로 꾸려갈 계획입니다. 물론, 여전히 수요가 높은 학위 과정도 놓쳐선 안 되겠죠.

  

Q4. 평생교육원이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어떤 프로그램들인가요?
제가 원장이 되고 처음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은 디지털 자산 최고 전문가비학위 과정입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STO 이런 개념들이 새로 생기고 있는데, 이런 변화무쌍한 디지털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정확한 개념을 알고 그것을 적용하는 능력이 필요하죠. ‘디지털 자산 최고 전문가과정은 디지털자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내용 이해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디지털자산 기술 발전 방향과 비즈니스모델도 제시합니다. 이를 위해 본교의 우수한 교수진과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 30여 분을 모셨고요, 수강생들은 분야별 최고 인사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도 갖게 됩니다. 624일부터 개설하여 48명의 1기 수강생을 모집했습니다.
 

학점은행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춰 2023년부터는 멀티미디어학 전공 세부과정으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며, 졸업요건을 충족할 경우 3년 이내에 총장 명의로 미디어 공학사라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는 부동산 역시 교육이 가능한 부분으로서, 교육부 장관 명의 부동산학학위과정을 개설할 예정인데, 현재 평가인정과목 신청 중에 있습니다. 19과목이 올해까지 평가되며, 결과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과거와 달리 교육의 수요가 다양해 평생교육도 다양성을 확보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Q5. 재학생이나 동문들도 평생교육원에 많이 수강하시나요?
물론입니다. 서강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분들이 많이 수강하십니다. 서강대학교 동문인 경우에는 수강료를 10% 할인해 주는 제휴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르고 계셨던 동문들께서 많이 수강하셨으면 좋겠네요.

 

Q6. 평생교육원장으로 계시면서, 학교나 동문과 관련한 인상 깊은 일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평생교육원장이 된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서강 가족의 끈끈한 결속력이 인상 깊고, 또 큰 도움이 되었죠. 디지털 자산 과정을 처음 개설하려고 했을 때, 강사진 섭외도 수강생 모집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람들을 모으고자 여러 기업이나 여의도에 상주하시는 동문들께 연락을 드리고, 소개하고, 섭외하고, 모집했고요. 특히 디지털 자산 과정 같은 하이엔드 교육은 동문 추천 없이는 개인으로서 들어오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바로 경영학과 동문들이십니다. 다른 학과 동문들 역시도 도움을 많이 주셨는데, 결국 이런 동문 네트워크가 디지털 자산 과정의 가치를 수강생들에게 제대로 알린 거죠.

 

Q7. 재학생 시절, 원장님은 어떤 학생이셨나요? 학교와 관련한 추억을 공유해 주세요.
저야 공부 열심히 안 하고 놀던 학생이었죠. (웃음) 딱 하나 제가 이야기하자면,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사실입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제일 싫어했던 게 세 가지가 있는데, 바로 영어, 프로그래밍, 통계학입니다. 이 셋을 가장 어려워해서 웬만하면 피하고 다녔었습니다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결국 이 세 가지가 지금의 저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의 약점들이 결국 강점이 된 것이죠.
 

학생 때는 영어 공부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유학을 가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쓸 줄 알아야 했기에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제가 미국에서 MIS를 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래밍을 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논문을 쓸 때에는 통계학과 마주쳐야만 했죠. 원수는 역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약한 것, 제일 하기 싫은 것을 학생 때 보완해야 훗날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항상 준비할 필요가 있는 거죠.

 

Q8. 4차 산업의 발걸음에 맞춰, 최근 평생교육원에서 게임-메타버스 멀티미디어학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앞으로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요?
결국 세상은 시시각각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고요, 그런 곳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존의 것을 고수하기보다는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당장 취업 시장만 봐도 학벌이 크게 의미가 있지 않은 사회가 되었잖아요? 능력이 중요한 거고 옛날과 달리 능력으로만 평가받는 시대가 왔으니까요.

앞으로의 평생교육원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교육원이 될 것입니다. 피상적인 내용만 단순 암기하는 교육보다는 당장 쓸 수 있는 능력을 실질적으로 기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Q9. 서강대학교와 평생교육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동문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강대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듯이, 평생교육원도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저 역시 원장으로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강 가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글 : 천강현(21 신방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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