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맹기(75.신방) 교수 '한국언론인물사상사'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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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4-07 15:35 조회17,7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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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인물사상사'는 한국 언론 역사에 크게 기여한 언론인 11명의 사상을 정리한 연구서이다. 모교 언론대학원 조맹기(75.신방) 교수는 '한국언론인물사상사'(나남출판)에서 서재필, 윤치호, 장지연, 신채호, 이광수, 홍명희, 안재홍, 천관우, 최석채, 장준하, 송건호 등 11명의 언론인을 조명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지만 '천부인권' 사상으로 언론의 자유를 부각시킴으로써 같은 맥락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독립신문'의 서재필과 윤치호를 우선적으로 다룬다. 우리 언론으로 정통성을 확보한 '독립신문'은 이들의 노력으로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서재필 연구는 언론자유, 자유민주주의에 치중했으나 저자는 서재필의 과학기술적 사고에 관심을 집중했다. 서재필은 '독립신문'을 발행함으로써 한반도의 '정보혁명'을 이끌었으며, 병균학을 전공한 의사로서 과학적 분석에 유의했다. 또 현대 문물인 '전신'으로 유입된 뉴스와 그 형식에 관심을 가졌다.
이어 장지연은 '국사(國士)'로서 언급했다. 최근 장지연의 친일행적이 드러났지만 역사적 사실 논란과 무관하게 이 책은 지사언론의 실체를 장지연의 언론관으로부터 도출코자 했다. 신채호는 민족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언어 정립에 중점을 뒀고, 이광수는 소설가란 측면보다 조선일보에서 사장과 편집국장, 부사장 등 핵심인물로 활동한 언론인으로 접근했다. 홍명희는 소설가이기 전에 '객관적 사실', '객관적 보도' 혹은 사실에 충실한 언론인으로 조명했다.
조맹기 교수는 "11인의 논객이 서로 엮이기도 하고 경향을 달리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한국언론의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의 초석을 깔았다"며 "개화, 항일, 친일, 반정부 등의 상이한 성향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언론활동은 한국언론사에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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