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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추억③ 솔밭-'낭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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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아 작성일06-03-27 13:55 조회19,2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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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이란 코드가 지금도 먹히는 이유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낭만’이 아닐까. 그 당시 대학생들은 낭만을 찾았다. 학문이든, 연애든, 술자리든, 여행이든 낭만이 빠지면 그건 대학생이 할 일이 아니었다. 낭만은 대학생의 특권인 듯했다. 따라서 캠퍼스는 낭만의 분출구이자 해우소가 될 수밖에 없었다.

노고산의 작은캠퍼스 속에서도 서강인들은 낭만을 찾았다. 그래서 찾아낸 곳이바로 파인힐이라고도 불렀던 솔밭이었다. 지금은미디어센터가 들어서면서 절반이 깎여나갔지만 그 당시엔 제법 막걸리 한잔 마시며 노래를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다만1980년부터 83년사이 그곳을 차지했던 게 대학생이 아닌 기관원이었던 흠이있지만...

글_박주필(83·정외) 방송작가·맑은기획 대표
그림_이기진(80·물리) 모교 물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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