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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87. 경영) 동문, 코넬대 2년 연속 최우수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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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9-12 14:23 조회17,5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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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객 떠올리며 소비자 연구했죠
코넬대 2년 연속 최우수 교수 박영훈 동문

한국에서도 교수생활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런데 먼 나라, 미국에서 최고로 인정받으며 교수생활을 하는 동문이 있다. 바로 미국에서도 명문인 Cornell Business School 에서 우수 교수상에 2년 연속 최우수 교수로 선정된 박영훈(87·경영) 교수다.

“우수 교수상은 대부분의 경우 조교수와 부교수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 선정 기준은 Research이고 좋은 학술지에 몇 편의 논문을 게재했는지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선정되는 것이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겸손한 대답을 한 박 교수는 그래도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학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것은 보다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고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전공을 어떤 계기로 결정한 것일까?


“마케팅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연결된 것입니다.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영화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관객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예를들면,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 Plot은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가? 화면의구성은 어떠해야 하는가? 등등을 고민하다 보면, 관객을고려 해야 하는데 이러한 사유는 자연스레 시장에 있는 소비자의 행동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즉, 기업에서기업행위를 하기 위해서 필수요소인 고객에 대한 이해와 전혀 다를 것이 없더군요.”라며 박 교수는 자신이 전공을 선택한 이유를 얘기했다.

사실 87년에 입학한 박 교수는 재학시절, ‘서강 영화 공동체’에서 동아리 활동을 아주 열심히 했으며 영화, 연극, 전시회를보러 많이 돌아다녔다고 한다. 한때는 영화관련 업종을 꿈꾸기도 했다는 박 교수는 그런 재학시절의 활동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지금까지 이르게 한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왜냐하면 …‘별 볼일 없는 세상’이라는 자조가 섞인 말들은 많이 하지만,그래도 젊은이답게 ‘별’을 보면서 ‘별 볼일 있게’살았으면 합니다. 꿈은 꾸는 자의 몫이듯이 항상 자신이 바라는 바를 향해서 매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박교수는 또 실제적인 조언으로 유학을 오면 한국에서 자신의 모습에 연연하지 말것, 한국과는 다른 유학환경에서‘부족한’자신을인정할 것,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 등을 덧붙였다.

작은 학교지만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서강 동문들. 먼 타지에서 외로울 수도 있는 생활이지만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모교에서의 추억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박 교수의 모습에서 자랑스런 서강 동문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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