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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홀 1월 공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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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12-22 16:12 조회14,3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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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장승> 1월 7일 - 12일 2시/4시 일반석 20000원 ?서강대동문 및 가족 할인 30%할인 문의전화 1544-1555 대상관객 : 가족 및 만 3세이상 가족 뮤지컬 둥개둥개이야기둥개 시리즈 Ⅳ<우당탕장승> 추운 겨울, 잃어버린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극단 님비곰비의 창작뮤지컬 레파토리‘둥개둥개 이야기 둥개’시리즈는 1991년 창단이후 꾸준히 올려지고 있는 창작뮤지컬 레파토리로서 <우당탕 장승> 역시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의 장승과 사람과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로 요즈음을 살아가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교훈을 주고자 합니다. 한 말썽꾸러기가 장승과 함께 우정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 이야기는 단순히 어린이 또는 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닌, 잃어버린 모든 것을 갈망하는 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장승의 유래를 보면 마마가 온 동네를 휘젓고 악재만 연거푸 일어나는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고통과 액운을 걷어낼 만한 위대한 신상(神像)을 갈망하게 되었고, 볼품없는 솜씨, 끌 한 자루로 그들만의 신상을 깍아 세우고 장승제라는 신성한 의식으로 그들의 신상에 생명력(生命力)을 불어 넣어 의지하던 수호신같은 존재였습니다.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의 입으로, 손으로 깍은 것이니 코의 모양,크기도 제각각, 입과 눈마저도 찢어진 모양에 어느 하나 예쁘게 다듬어 질수 없었으니 누가 보더라도 우습고 멍청한 얼굴 혹은 무시무시한 귀면의 얼굴로 조각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것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에게는 겨울철 할머니가 들려주는 도깨비보다 더욱 무서운 존재로 다가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지켜주었던 것은 우습고 멍청한 얼굴에다가 보기에도 무서운 형상이지만 그들의 소원을 들어줄 가장 친근하고 가까운 믿음직한 신상, 그들의 손과 입으로 만든 신상, 이것이 바로 장승(長丞)입니다. 이 공연을 보고 나가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마음 속 깊은 곳에 잃어버린 것을 지켜주는 잊혀져가는 소중한 것을 지켜주는 나의 작은 수호신을 간직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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