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으로 코스닥 등록하는 이성민(82.전자) 엠텍비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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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1-20 14:11 조회19,6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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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기업)엠텍비젼, 카메라폰 핵심부품업체
2003/11/20(edaily)
요즘 판매되는 휴대폰 3대중 2대에는 카메라가 달려있다. 지난해에 5%에 그쳤던 카메라폰 비중이 올 연말이면 70%에 이를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 전세계에서 판매된 카메라폰은 2500만대로 디지털카메라(2000만대)를 앞질렀다. 이쯤되면 카메라폰이라기 보다 `폰카메라`라는 이름이 오히려 적당하다.
1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카메라폰에 하나씩 꼭 들어가야 하는 핵심부품 `이미지프로세서`를 개발,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세계를 향하는 카메라폰 이미지프로세서 전문기업
카메라폰은 카메라와 휴대폰이 마치 샴쌍둥이처럼 붙어있는 제품이다. 샴쌍둥이처럼 카메라를 관장하는 머리도 따로 있고 휴대폰을 관장하는 머리도 따로 있다. 휴대폰을 콘트롤하는 머리가 퀄컴 등이 개발한 모뎀칩이라면 카메라의 두뇌 역할은 `이미지 프로세서`가 한다.
초기 카메라폰 제품은 이미지프로세서가 따로 없이 모뎀칩이 카메라도 같이 관할하는 `한지붕 두가족` 방식이었지만 카메라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이미지프로세서를 따로 심기 시작했다.
카메라 이미지프로세서는 렌즈의 센서를 통해 화면이 들어오면 그 그림을 LCD창에 뿌려주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그 화면을 압축 저장하는 작업을 제어한다. 흑백화면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거꾸로 보이는 화면을 상하좌우로 돌려주는 작업도 이미지프로세서의 몫이다. 디지털카메라를 뒤에서 조정한다는 의미로 `디지털카메라 백엔드 컨트롤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휴대폰 숫자키의 절반 크기밖에 안되는 매우 작은 부품이지만 카메라폰마다 하나씩 꼭 들어가야 하는 핵심 부품이다. 불면 날아갈 듯한 작은 칩이지만 개당 8000원대로 매우 고가 부품이다. 엠텍비젼은 이런 카메라용 이미지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카메라폰 2대중 1대는 엠텍비젼의 이미지프로세서를 품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은 53%, 세계시장 점유율도 15%에 이를 만큼 업계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회사다. 고객사는 당연히 휴대폰 제조업체들이다. 초기에는 팬택앤큐리텔, 모토로라 등에 주로 납품했고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엠텍비젼의 이미지프로세서는 휴대폰 뿐 아니라 PDA, MP3플레이어 등 카메라를 붙이고 싶어하는 모든 모바일기기에 적용된다. 전체 매출의 60%가 이런 모바일기기용 이미지 프로세서에서 나오고 26%는 PC용 카메라, MP3플레이어용 외장형 카메라 등을 팔아 벌어들인다. 14%는 개발용역 등 연구용역 매출이다. 국내업체로는 코아로직, 일본업체로는 엡손, 산요 등이 경쟁사다.
`카메라폰 붐`타고 매출 쑥쑥..연말 코스닥행
엠텍비젼은 설립 이후부터 `디지털 카메라`라는 한 우물만을 고집스럽게 파왔다. 설립 5년째 되는 해에 휴대폰용 이미지프로세서로 홈런을 쳤지만 첫 타석부터 승승장구해온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PC의 USB포트에 연결하는 PC용 카메라를 만들었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99년 사업을 시작한 이성민 사장은 그 때를 이렇게 설명한다.
"PC가 1억대씩 팔린다는 전망이 나오던 때였습니다. PC에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당연히 디지털카메라를 달 거라고 확신했죠. 그런데 전체 시장이 1000만대도 안되는 겁니다. 카메라 가격은 나날이 떨어지고…"
다시 도전한 분야는 MP3플레이어에 부착하는, 탈부착이 가능한 카메라였다. 그러나 이 역시 `헛스윙`에 그치고 말았다. 덩치가 부담스러운 카메라만 쏙 빼놓고 MP3플레이어만 들고 다니는 이용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몇번의 실패를 거듭했지만 디지털카메라와 정보기기가 결합될 것이라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 분야의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면 시장의 수요는 반드시 이 쪽으로 온다고 믿었죠"
이 사장이 기다리던, 반드시 이쪽으로 올거라고 믿었던 그 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카메라폰 붐과 함께 날아왔고 엠텍비젼은 이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홈런을 날렸다.
2001년 36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2002년 73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무려 8배로 늘어난 5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11월초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한 엠텍비젼은 빠르면 올해 안에 공모주 청약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데뷔할 계획이다.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이성민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37%로 최대주주이며 벤처캐피탈 지분은 28%다. 한국창업투자가 11.4%, 한국기술투자가 10.94%, 스틱-LG벤처가 5%씩 지분을 갖고 있다.
이성민 사장, LG반도체서 IC연구 11년
이사장(41)이 엠텍비젼을 설립한 것은 99년 1월. 서강대 전자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LG반도체 연구원으로 11년간 근무하다 회사를 나왔다. LG반도체에서도 그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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