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기(66.무역) 대상 신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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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1-11 14:11 조회19,0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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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이행기 신임사장 "회사 내 변화주도"
2003/11/10(edaily)
대상(001680)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 CEO에 취임한 이행기 사장이 내건 "신바람나는 기업을 만들자"는 슬로건이 벌써 조직 내부에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자, 양심껏 일하자, 합심해서 일하자" 지난 1일 취임식에서 이행기 사장이 입고 있던 양복 윗도리를 벗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으며 외친 말이다. 이 구호를 직원들도 다같이 따라 외쳤다.
대상의 부사장으로 3년간 일했던 이 사장은 이번에 사장이 된 뒤 격식과 권위보다 합리적 사고와 실리를 추구하면서 실제로 사내에 여러가지 변화를 일으켰다.
우선 취임하자마자 기존 구내식당에 따로 설치됐던 임원 전용구역을 없앴다. 새내기 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얼굴을 마주하며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90년대 말 중단했던 사내방송도 재개했다. 그 뿐 아니라 이 사장은 직원 누구라도 대표이사용 차량을 이용하라고 적극 권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 56년 설립된 이래 ‘미원’이라는 브랜드로 조미료 시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경쟁업체의 추격과 계열사 지원부담, 주요사업에서의 수익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사장은 취임식에서 "지금까지도 신규투자 및 사업확장에서의 손실과 기획성 없는 업무수행에서 발생한 부실자산들을 감수하고 있다"며 "원칙과 실천이 없는 경영을 해온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자"고 강조했다.
대상의 한 직원은 “과거 회장 체제보다 더 활기차고 격의없이 느껴진다”며 “신임 사장이 취임한 후 일어난 작은 변화들로 직원들의 의욕이 더욱 넘쳐나는 것 같다”고 반겼다.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그의 반성과 실천이 대상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행기 사장 약력
-46년 전북 고창 태생
-70년 서강대 무역학과 졸업
-76년 미원통상 입사
-91년 미원 홍콩 대표이사 상무
-97년 대상그룹 비서실장
-2000년 대상 경영지원본부장, 건설사업본부장 (부사장) 겸임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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