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2003학년도 2학기 개강미사가 9월5일 오전 11시 이냐시오관 성당에서 박홍 이사장의 주례로 거행되었다. 폭우 속에도 성당을 꽉 메운 서강가족들과 함께 봉헌된 개강미사에서 박홍 이사장은 강론을 통해 "그간 학교가 사상 초유의 교육부 감사를 받게 되고 무거운 교수 징계가 실시되는 등 서강 공동체가 위기를 겪어왔다"며 "비 온 뒤 땅이 더욱 단단해지듯 새 학기에는 분열된 모습을 버리고 믿음과 사랑으로 더욱 싱싱한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홍 이사장은 "교육부 감사에서 회계처리 미숙이라는 지적을 받은 것을 확대 해석해 서강 공동체 구성원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