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김종필(88 수학)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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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회원제 운영 김종필 세무사] “세무업무도 이젠 일대일 주치의 시대”
2002/11/14(파이낸셜뉴스)
“세무관련 업무에도 주치의 개념을 도입해 고객 상황에 맞게 절세방안을 제시한다.”
돈이 오가는 일상생활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게 세금이다. 보통사람들은 세금에 대해 무감각하지만 덩치가 큰 부동산 등을 사고 팔 때는 복잡하고 민감한 것이 세금이다. 그래서 생겨난 직업이 세무사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부동산과 관련한 세무와 회계를 회원제로 운영하는 세무사사무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양도세율 등이 바뀌어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처럼 조세제도가 자주 바뀔 때는 세무업계가 호황을 맞는다.
‘세무사 김종필사무소’ 김종필 세무사(34)는 세무업무에 병원의 주치의 개념을 도입해 회원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향후 일어나는 모든 거래와 상황에 맞게 절세방안을 조언 받을 수 있다.
김세무사는 “부동산과 관련된 세무업무는 흐르는 물처럼 물건의 흐름을 파악해야 가능하다”며 “현장경험과 이론을 적용해 절세방안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변화하는 각종 세법에 맞춰 미리 예견과 판단을 곁들이는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 사이트 때문이다. 인터넷 세무상담 코너에서 고객들의 질의에 대해 꾸준히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절세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그는 “성실한 답변과 고객들의 발상 전환에 주력했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사이트에 들어가 시간 투자를 했다”고 회고했다.
세무관련 업무는 신뢰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그는 정치인 JP의 이름과 같아 이득을 봤다고 한다. 중후한 이름 덕에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 김세무사는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년 후인 지난 96년 세무사자격시험에 합격해 세무사의 길로 들어섰다. 2년간 개인사무실에서 실전경험을 쌓은 후 99년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 부문을 특화해 사무실을 열었다. 그가 가장 보람있게 생각하는 일은 잘못된 세금부과에 대해 이의신청, 심판청구를 통해 몇 천만원의 돈을 환급시켰을 때였다고 한다.
그는 “현장에 나가보면 정부의 세제정책에 불신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에 대한 투기와 투자는 종이 한 장 차이인데 외환위기 땐 투자개념이었던 것이 최근엔 투기꾼으로 몰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세는 형평도 중요하지만 예측가능한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앞으로 은행·부동산·증권 등 전반적인 자산운용 때 절세방안을 컨설팅하는 세무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JP를 찾으면 전반적인 세제부문을 상담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게 그의 1차 목표다.
/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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