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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강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_메리홀을 이끄는 문화예술 PRer, 김혜옥(89 신방)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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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6-13 11:15 조회4,1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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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메리홀을 이끄는 문화예술 PRer, 김혜옥(89 신방) 동문

 

 

 

5월의 노고 언덕은 푸르름과 멋지게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서강대학교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논할 때, 메리홀은 최초의 대학 극장으로서 항상 화두에 오르곤 한다. 여기, 아나운서, 홍보, PR, 공공 분야에 이어 이제는 메리홀을 이끌어가고 있는 동문이 있다. 현재 메리홀 실장으로서 또다른 길을 걷고 있 그는 삶이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라 말한다. 다양한 길을 통해 본인만의 색을 칠해 나가며 메리홀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공연 등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매개하는 김혜옥(89 신방) 동문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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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메리홀을 담당하시기 전, 홍보 및 PR 분야에서 커리어와 전문성이 상당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강 가족 분들께 자기소개를 겸하여, 동문님의 홍보 및 PR 전문가로서의 커리어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안녕하세요, 신문방송학과 89학번 김혜옥입니다. 훌륭한 동문님들 사이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스럽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30년의 직장생활 동안 다섯 번 가량의 다양한 직장과 업무를 경험했는데요, 제 첫 직장은 1992년 12월 입사한 <제일기획> 홍보팀이었습니다. 언론홍보와 홍보물 제작, 대학생 광고대상, 사내방송, 연설문 작성 등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5년 정도 했습니다. 옛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업무에 대한 기억보다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방침에 따라 7 to 4(일곱 시 출근 4시 퇴근)를 했던 일이 제일 강렬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학습만화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는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펴낸 출판사에서 홍보팀장으로 출판마케팅과 애니메이션(SDS 올림포스 가디언) 및 굿즈 제작 등 머천다이징 사업을 두루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어린이날 기념으로 신(god)세계백화점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그리스로마신화 퀴즈 이벤트를 펼치고 우승한 아이들과 함께 그리스로마 투어까지 다녀온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공공분야와의 인연은 2003년 지금의 세종시를 만드는 일을 했던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에서 시작됐습니다. '수도를 지역으로 옮긴다'는 것으로 인식되어 당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었는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전국을 돌며 진행했던 간담회와 준비했던 홍보물, 온라인홍보, 언론대응 등 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네요. 18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때 공무원분들을 만나면 "그 시절이 힘들긴 했어도 정말 재미있었다. 김혜옥 사무관이 민간인이라 그렇게 색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곤 합니다. 

 그러한 공공 안에서의 경험이 계기가 되어 2008년부터는 공공홍보컨설팅회사에서 임원으로 7년정도 다양한 중앙부처의 정책홍보와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일반 대행사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위해서는 몇 주동안 밤새워 제안서를 쓰고 경쟁 PT를 하는 피말리는 작업이지만, 수주하게 되면 그걸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다 잊어버리는 일들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제안한 정책 메시지가 광고로, 국가행사이벤트로, 온라인프로모션 등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일은 정말 보람 있는 일입니다.

 그러다가 2016년 10월 새로 설립되는 세종시문화재단에서 사무처장과 예술사업본부장으로 7년동안 지역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과 지역주민의 문화향유를 위한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그야말로 신설 기관답게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었는데, 그 사이 문체부 공모 사업에 지원해서 미술관도 만들고, 예술의 전당도 생기고, 시청에서 주관하던 세종축제까지 맡아 운영하면서 9명으로 시작했던 조직의 직원들이 90명이 될 정도로 커졌습니다.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았던 사람이라 새로운 시각으로 할 수 있었고, 이것이 직원들에게도 시민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2. 재학 시절,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시고 SGBS(서강방송국) 활동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방송 관련 등 다양한 필드로 진출할 수 있는 선택권이 많으셨을 텐데, 공공 쪽의 홍보 및 PR 분야를 선택하셨던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방송 쪽의 길을 걷기는 했습니다. 제 고향이 원주인데 어렸을 때 KBS 원주방송국 어린이 아나운서를 3년 가량 하면서 막연히 방송국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신방과에 진학했고, 대학에 입학하고도 방송국(SGBS)에서 아나운서를 하고 아르바이트로 대우전자와 대우증권 사내방송 아나운서를 하면서 진로가 아나운서 쪽으로 정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4학년이 되고 주변에서 언론고시를 몇 년씩 준비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솔직히 비겁하게 도전 한 번 안 하고 기업으로 취업을 전환하게 된 거죠.

 공공 분야로 가게 된 것은 뭐랄까, 기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돈보다는 명예를 추구하기도 하고, 마케팅을 할 때 '물건을 사라'고 하는 게 그렇게 열정이 생기거나 재미있거나 하질 않더라구요.  

 결국에는 자기를 잘 아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친구들 중에는 영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강한 성취감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는 경우들도 많거든요. 내가 어떤 성향인지 알면 진로를 정하고, 실제 일을 할 때 훨씬 더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이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지금 당장 모른다 하더라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도 같이 드리고 싶습니다. 일을 하면서 성장도 하지만,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고, 그러면 그때 가서 자기에게 맞는 방향으로 찾아가면 되니까요.


Q3. 사실 꽤 많은 서강 가족 분들이 해당 분야에 재직 중이시기도 하고, 재학생 후배들 역시 공공 홍보 및 PR 분야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취업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해당 분야로 이직을 준비하는 젊은 동문들도 상당수 있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인터뷰를 읽을 젊은 동문들에게, 해당 분야만의 독보적인 색깔과 PR인으로서 갖춰야 하는 역량 등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앞에서 제가 지내온 30년 직장생활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해당 분야의 독보성보다는 어디에서나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주니어들에게 강조했던 이야기는 3가지입니다. 

  먼저 “Attitude is everything"입니다. 처음에 입사할 때 개개인의 실력 차이는 그닥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3년 정도 지나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구분이 되는데, 그 차이가 바로 태도에서 온다고 봅니다. 누구가 조언을 해주었을 때 그냥 무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잘 새겨듣고 반영해 보려고 하는 태도, 다른 말로 오픈마인드를 가진 주니어들은 결국 스스로 성장도 하고, ‘낭중지추’, 자연스럽게 주변으로부터 인정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일은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회의를 하고, 기획안을 작성하고, 보고를 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게 하루 일과의 90% 이상이 아닐까요? 다만, 그냥 말하는 게 아니라 잘 말하고 그냥 듣는 게 아니라 잘 듣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메일를 하나만 받아봐도 일을 잘 하는 사람일지 아닐지 판단이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정말 직장 경험 없이 진출하게 될 후배들에게는, 일은 혼자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빨리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공부는 혼자 하지만 일은 그렇지 않은데 회사에 와서 그 생각을 바꾸지 못하면 본인도 힘들고 주변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건 빨리 솔직하게 털어놓고,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두루두루 들으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4. 동문 님께서는 현재 메리홀에서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계십니다. 메리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메리홀은 1969년 문을 연 이래로 연극·음악·무용 등 많은 예술단체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학공연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의 모습으로 기억하시는 동문님들이 많으실 텐데, 실은 지난 2004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틀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현대화되었습니다. 지난 5월 28일 <서강대 기부자 초청 감사 음악회>를 메리홀에서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오신 동문분들도 달라진 모습에 많이들 놀라워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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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홀 전경, 메리홀 포토월 앞에 선 서강대 기부자 초청 감사음악회의 연주자들


 현재 메리홀에서는 서울국제공연제, 국제현대무용제 등과 같은 최고 수준의 국제적 공연과 젊은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전국대학연극제 등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극장은 400석 규모, 소극장은 100석 규모인데, 두 극장 모두 객석이 수납식 형태로 되어 있어 스탠딩 콘서트, 마당놀이 등 관객과의 밀접한 소통에 최적화되어 있는 공연장으로 자유로운 무대연출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대학 공연장으로서 연극 및 밴드 등 교내 단체들을 위한 대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에서 매년 지원하는 공연장-공연단체 상주지원사업에 저희 메리홀이 대학공연장으로는 유일하게 올해로 5년 연속 선정돼 예술단체와 함께 좋은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서강대학생들을 위한 퍼블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는 6.24~28까지 5일간 진행되는 브런치카페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의 연극영화과 대학생들이 재능을 발산하는 ‘젊은연극제’가 서울 시내 6곳의 공연장에서 진행 중인데 우리 메리홀에서도 10개 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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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홀에서 6월 24일 ~ 28일 진행되는 ‘브런치몸 카페’


Q5. 현재 공연 일정이 올해 12월까지는 대극장과 소극장 모두 촘촘하게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 대관과 진행에 있어 업무 루트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대관신청은 정기대관과 수시대관으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대관은 매년 11월쯤 진행되며 다음 해 3월부터 그 다음해 2월까지 1년분에 대해 신청을 받고, 수시대관은 정기대관 진행 후 잔여 일정에 대해 2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는 하반기 수시대관 공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관 절차는 단체들 신청접수 후 대관심의위원회규정에 따라 내부 심의를 진행하고 최종 대관승인 안내 후 계약 및 스텝회의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메리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르는 주로 무용(대극장 중심)과 연극(소극장 중심)이고, 그밖에 코로나 이후 다양한 콘서트와 재즈공연 등도 종종 무대에 올려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대관 안내를 하고 있지만, 전화문의 등이 많은 편입니다.


Q6. 현 메리홀 담당자로서, 겪은 고충이나 기억에 남는 경험, 더불어 메리홀에서 주관한 공연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직장 생활을 30년간 한 만큼 꽤 오랜 시간 다양한 포지션의 관리자로 있었죠. 그래서 작년에 세종시문화재단을 마무리할 때는 '(대표같은 1인자 빼고 다 해봤으니) 앞으로 더 이상 조직 안에 들 어가서 일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로 메리홀에 와서 20여년 전에 했었던 실무자의 일들, 예를 들면 정산이라든가 계약 업무, 민원 대응 등을 하나하나 직접 하다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한편으로는 ‘실수하면 안되는데’라는 약간의 긴장감도 있습니다. 또 비슷한 이야기일 수 있는데 메리홀은 기술담당 감독님과 기획 행정 담당자인 저 이렇게 두 사람이 운영하는 아주 작은 조직이어서 함께 근무하는 학생 기술 조교들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기도 하지만 제 아이들과 같은 연배라서 혹시나 세대 차이를 느끼고 힘들어 하지는 않을까 싶어 농담도 하고 제가 경험했던 사회 생활 이야기도 가끔 들려주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7. 동문 님께서는 문화예술과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서강에서 나오기 힘든 아티스트(무용인, 음악인 등 예체능 종사자)들과 함께 협업해야 하는 위치에 계십니다. 

업무상 터득한 비결이나 노하우, 또 이를 위해서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홍보 분야에 있다가 문화예술 분야로 갔을 때 걱정했던 것보다 잘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 역량보다는 태도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태도도 역량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네요. 살면서 겪는 갈등의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구분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예술인 지원사업의 경우 지원을 받으려는 예술인에 비해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한없이 부족하므로 예술인들도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산을 늘리는 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예술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오히려 제가 속한 분야의 업무 진행을 위한 역량은 약간의 물리적 시간과 경험이면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게 전문가적 소양은 없지만, 평소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다니고, 강의 듣는 것이나 틈틈이 책 읽는 등 여러 문화 생활을 향유하고 또 좋아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일적으로도 문화예술 분야로 이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8. 미래의 공연자이자 관객이 될 서강 가족 분들에게 메리홀을 홍보한다면? 짧고 임팩트있는 카피나 슬로건 등도 좋습니다!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님이 코로나시기 방역의 3백신(화학, 행동, 생태)을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저는 거기에 하나 더 보태서 '상상(해볼 수 있는)능력'이야말로 자연과 공존할 수 있고, 공동체와 연대할 수 있는 제4의 백신이자 삶의 태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상상력의 주된 원천 중 하나인 바로 여기, '예술공연장 메리홀'에 서강 가족 여러분의 첫 발걸음이 놓여지길 기대하며, "상상력의 베이스캠프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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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와 PR 분야에서 오랜 경력으로 잔뼈가 굵은 김혜옥 동문. 그녀는 오늘도, 서강의 메리홀에서 서강과 문화예술을 잇는 커넥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의 다양한 직업 경험과 수많은 경험으로 다져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휘해, 동문들에게 메리홀은 상상의 원천이 될 만한 곳이라 제안한다. 우리는 그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서강 가족들이 바로 가까이에 있는 모교에서 메리홀과 공연 활동을 통해 좀 더 세상을 향해 소통하고 스스로 빛날 수 있기를 바라 본다. 

 

이나윤(신방 22) 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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