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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내기들의 봄과 우리의 기억(with 정채린, 배준무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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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10 23:14 조회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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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캠퍼스에 봄이 왔다. 교정 곳곳의 나무에 새순이 돋고, 교정에는 신입생들의 바쁜 걸음이 이어진다. 해마다 이 맘때면 학교는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진다. 그렇기에 늘 익숙한 풍경도 다시 처음처럼 느껴진다.

 

25학번 신입생들이 입학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리고 4월 18일, 서강대학교 개교기념일도 곧 다가온다. 새로운 시작과 오랜 역사가 교차하는 시점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입학식 때 25학번 신입생 대표로 선 정채린(25 시스템반도체공학), 배준무(25 전자공학) 학생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느낀 점, 앞으로의 다짐을 나눴다. 하고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무궁무진한 두 새내기들의 모습을 거울삼아, 자신이 처음 이 곳 서강에 첫 발걸음을 내딛던 순간을 떠올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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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채린(25 시스템반도체공학) 학생, 배준무(25 전자공학) 학생 

 

1. 안녕하세요. 채린 님, 준무 님. 2025학년도 입학식 때 새내기 대표로 서신 두 분을 모셨습니다. 이번에 입학한 수많은 서강대학교 신입생들을 대표하게 되신 소감과 서강대 25학번 신입생으로서의 소회를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 새내기 대표로 선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현실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사실 학교 전화번호인 줄 모르고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날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전화를 받은 것이거든요.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아쉬울 뻔 했습니다(웃음).

저의 노력과 가능성을 알아봐주셨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했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2. 처음 서강대학교 캠퍼스에 발을 내딛었을 때, 학교에 대한 첫인상이 어땠나요? 신입생 친구들이 서강대학교 캠퍼스에 처음 발을 디디면서 느낀 서강대만의 분위기나 매력이 있었을 지 궁금합니다.

☞ 저의 첫 감상은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학교’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학교를 간 것은 1차 새내기 환영회 때였습니다. 자신들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가며 새내기의 첫 출발을 응원하고 돕는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교외 오리엔테이션 때 정든내기 선배님들이 만들어주신 촛불길을 걸은 것도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촛불을 흔들며 각 과의 구호를 열정적으로 외쳐주셨는데요. 아주 추운 저녁이었음에도 열기가 엄청나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3. 벌써 학기가 시작한 지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대학에 입학하여 처음 경험해보는 행사들도, 문화도, 친구들도 많았을 텐데, 요즘의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 학기 초! 정말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습니다. 과 사람들과 MT도 다녀오고, 개강총회도 하고, 학교에 오는 연예인들을 구경하러 가기도 했어요. 4월 1일 만우절에는 다같이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제가 들어간 동아리는 뮤지컬동아리 M.I.T.Y입니다. 지금껏 다녔던 학교에는 뮤지컬 동아리가 없어 아쉬웠는데, 서강대학교에서는 뮤지컬 동아리가 있어 바로 신청했습니다. 본격적인 연습은 아직 하지 못했지만, 벌써 기대됩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열정을 쏟는다는 것이 참 멋진 것 같습니다. 

4. 봄이 다가오면서 서강대 교정도 초록빛으로 물들고 동아리 거리제, 해오름제, 커피차 이벤트 등 다양한 학교의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강대 학생으로서 이러한 캠퍼스의 활기가 어떻게 다가오나요? 여러분이 보고 듣는 학교 일상을 말씀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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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준무 학생은 대학에서의 새로운 경험들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청년광장에서 학잠을 입고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봄 햇살을 받으며 나른하게 누워있는 서강 고양이들, 조금씩 만개할 준비를 하는 꽃들을 보며 봄이 왔음을 느낍니다.  
여기에 커피차나 동아리 거리제, 연예인의 깜짝 방문 등의 특별한 이벤트까지 진행되어, 고등학교때는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 전공, 성장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중고등학생 때보다 제 세상이 한층 넓어졌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5. 새내기 대표로 임한 이번 입학식인만큼, 교외 OR, 입학식, 새내기 환영회 등 신입생 위치에서 경험한 서강대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 새내기 환영회, 입학식, 오리엔테이션이 가장 ‘새내기 느낌’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조용한 분위기에 서로 인사하고, 술마시다보면 친해지고, 끝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하는 것들이 어색하면서도 참 설레었던 기억이 나네요!

입학식에서는 새내기 대표로서 학우들 앞에서 대표 선서를 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떨리지는 않을까, 혹시 잘못 읽을까 참으로 조마조마했어요.(웃음) 지금 하라 하면 훨씬 자신감있고, 절도있게 선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25학년도 서강대학교 입학식

오리엔테이션때는 청년서강 응원제가 기억에 남는데요, 멋진 응원단 트라이파시의 공연을 보며 다같이 어깨동무하고, 뛰고, ‘청년서강!’ 을 외치며 하나가 되었던 순간이었어요. 특히 우리 학교 하면 생각나는 노래, ‘그대에게’를 부를 때는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어요. 학교에 대한 사랑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6. 앞으로 서강대학교에서 학업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다양한 대외활동 등을 이어가게 될 텐데요. 가장 기대되는 활동이나 경험은 무엇인가요? 스스로 대학생활에서 이루고 싶다고 설정한 목표도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제 대학생활 목표는 ‘청춘 100% 즐기기’입니다.

대학생 때에만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대학생이라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대외활동도 그렇고요. 동아리활동, 시험기간 친구들과 밤새기, 연애하기 등이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해도 되는 푸르른 나이이니, 제가 진심으로 하고싶은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대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얼마 전, 목표가 생겼습니다! 바로 몽골 DIVinE 프로그램입니다. 몽골 지식에르뎀학교 학생들과 문화교류 및 현지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이냐시오인재센터 주관 프로그램인데요. 교육봉사와 해외 문화 교류 활동에 언제나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내년에 꼭 신청해서 다녀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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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채린 학생은 학업과 대외활동 등 대학 생활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보였다. 

학문적 활동으로는, 이과 과목 뿐만 아니라 문과 과목도 수강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싶습니다. 서강대학교에서는 타학과 과목들도 비교적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으니까요. 또,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서 진행하는 활동인 해외 연수나 연합 엠티, 회사 견학도 기대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대비해서 찾아오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싶어요. 

7. 서강대학교 아루페관에 위치한 총동문회에 대해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총동문회는 졸업생들과의 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어 접점이 거의 없으나, 총동문회를 접한 적이 있으시다면 새내기들이 느끼는 동문회의 인상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 사실 총동문회는 아직 저에게는 조금 낯선 존재입니다. 하지만 입학식 때 김광호 총동문회장님의 환영사를 듣고, 총동문회가 선배님들과 재학생들의 연결고리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내기 키트를 받으면서 동문회와 동문 선배님들의 관심과 지원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고, 이런 연결고리가 앞으로 제게 어떤 기회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아마 미래에 제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저 역시 서강 동문이라는 공통점은 든든한 울타리이자 저의 자랑이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8. 새내기이시다 보니 졸업하신 동문 선배님들과의 교류가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문 선후배 간 네트워킹에 대한 기대나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강연이나 세미나를 통해 네트워킹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 대학에 입학했기 때문에 진로에 있어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 사회 곳곳에 진출해계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직업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느끼신 가치나 교훈을 전하는 자리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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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채린 학생과 배준무 학생이 총동문회를 통해 동문 선배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9. 여러분들의 인터뷰는 동문회보인 서강옛집을 통해 60학번~ 10학번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배님들이 읽어 보시게 됩니다. 끝으로, 새내기 대표로서 동문 선배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선배님들께서 이뤄 오신 전통과 명성이 서강대학교를 더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라는 슬로건을 따라, 서강대학교에서 열심히 배우고 지혜를 쌓아 선배님들과 같은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글 | 한서정(23 경영) 서강옛집 기자, 이수민(14 수학) 서강옛집 담당 
사진 | 김현우(21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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