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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동문장학금 소개> ⑤ 뜻을 기리는 특별한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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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22 10:05 조회7,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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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동문장학금의 상당 부분은 누군가의 뜻을 기리는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은 조성자들에겐 은사님, 부모님, 선후배, 친구 등으로부터 받은 기억하고 기려야 할 유지를 잇는 의미있고 보람있는 실천이고 

수혜자들에겐 누군가의 고귀한 정신이 담긴 사랑의 선물이다.

 

뜻을 기리는 특별한 장학금으로는 모교 설립을 주도했거나 봉직했던 예수회 신부님들을 기리며 제자들이 조성한 장학금이 있다. 

‘길로련스 펠로우’ ‘알퐁소 장학금’ ‘존 P. 데일리 장학금’ ‘정일우 장학금’ ‘프라이스 장학금’, 얼마 전 권혁빈(92 전자) 동문이 조성한 ‘빌라리얼 신부 추모 장학금’이다.

학창시절 은사님들을 기리는 장학금으로 ‘故 임태순 교수 추모 장학금’ ‘강재효 장학금’ ‘곽복록 교수 추모 장학금’ 있고, 작고한 선친들의 뜻을 기리는 마음으로 조성한 ‘태성장학금’ ‘원창 박규원 장학금’ ‘참스승 장학금’이 있다. 

민주화운동을 했던 선후배, 친구를 기리며 조성한 장학금으로는 ‘김의기 장학금’과 ‘정재경 장학금’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일부 장학금은 지난 호에 이미 소개된 바 있다.

 

 

 

은사님을 기리는 장학금

‘故 임태순 교수 추모 장학금’은 2014년 이상인(77 전자) 동문이 1988년 작고한 물리학과 임태순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1억원을 쾌척하면서 조성되었다. 이후 임 교수의 자녀인 임경빈(88 생명) 동문과 조카들이 보태고 제자들이 적극 참여해 2억 원 넘게 조성되었다.

이 장학금은 2014년 1학기부터 매 학기 이공대생 2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2018 년도부터는 매 학기 3명 씩 지원하고 있다. 2016년 2학기부터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벨라르미노학사 기숙사생들의 점심식대를 후원하고 있다. 

 

‘강재효 장학금’은 동문 출신 화학과 첫 교수였던 故강재효 교수를 추모하며 화학과 동문들이 조성한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은 화학과동문회에서 화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다.

 

‘곽복록 교수 추모 장학금’은 독문학과 교수였던 故 곽복록 교수를 추모하며 임채성(76 독문) 동문이 조성한 장학금이다. 2019학년도 2학기부터 지원을 시작했으며 독일문화전공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및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 2명을 선발해 각각 200만원씩 지원한다. 

 

‘빌라리얼 신부 추모 장학금’은 권혁빈(92 전자) 동문이 재학시절 가장 큰 은혜를 입었던 故 빌라리얼 신부를 기억하며 조성한 장학금이다. 권 동문은 고(故) 빌라리얼 신부는 우리나라 인터넷 시대를 연 핵심 멤버로 강의를 통해 많은 지식과 깨달음을 주었고 빌라리얼 신부와의 인연이 스마일게이트 창업의 뿌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빌라리얼 신부 추모 장학금’은 2021년 1학기부터 故 빌라리얼 신부가 교수로 재직했던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장학생 2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1명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 1명에게는 반 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민주화운동 선후배, 친구를 기리는 장학금

‘김의기 장학금’은 2011년 7월부터 90년대 학번들이 주축을 이룬 ‘김의기(76 무역) 선배를 기억하는 동문장학모임’(현 김의기 장학회)이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억400여만 원을 모금했다. 2011년 2학기부터 매 학기 김의기 정신을 계승하고 야학·봉사·학생자치 활동에 열심인 재학생을 선발해 150~200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여 명의 재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2020년부터는 김의기 기념 사업회에서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故 김의기 동문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하고 군부독재정권에 항거하며 기독교회관에서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뿌린 뒤 투신했다. 

 

‘정재경 장학금’은 운동가로 치열한 삶을 살다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故 정재경(82 사학) 동문의 뜻을 기리고자 조성된 것이다. 기금은 고인이 남긴 4000만원에 선후배들이 보태 만든 2억원으로 출발했다. 장학금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재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가 경제적으로 힘들게 사는 1970~1980년대 학번 운동권 동문의 자녀, 사학과 대학원생에게 지원된다.

2011년 1학기부터 지원을 시작한 후 9년 동안 106명에게 2억 6000여 만 원을 지원했다. 선발은 2011년 1학기에 출범한 ‘정재경 장학회’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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