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장학회 장학생 모임이 10월 31일 국립극장내 해와달 레스토랑에서 있었습니다. 해와달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에는 모두 함께 국립 극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극 ‘단테의 신곡’을 관람하였습니다. 장학금 수여식 당시에는 공식적인 자리이기도 하고 여러 선배님들께서 참석하셨기 때문에 동문 장학생들끼리 따로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학생 모임에서는 장학생들끼리 좀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석했던 학생들 모두 학과는 달랐지만, 서강대 동문 장학금을 받았다는 장학생 이름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평소 잘 만나지 못했던 타과생 들과도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정보도 교환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는 것을 다들 생각하며, 장학생들도 미래에 장학금을 기부할 수 있는 자리에 오르자고 말했습니다. 저 역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동문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동문회 선배님들께서 지원해 주셔서 다들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후식까지 시켜서 먹는 바람에 나중에는 더 들어갈 공간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현재 세간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연극‘단체의 신곡’을 보게 되었습니다. 장학생 모임이 없었다면, 연극을 보러갈 생각도 평소에 하지 않았을 텐데 교양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안호상 국립극장장님께서 서강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임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장학생들도 동문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모임을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정영미 선생님과 또 동문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올립니다.

허두혁(10 사학) 장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