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감사편지 100여통, 꿈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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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0-16 15:06 조회14,9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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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동문장학회는 재학생이 매학기 장학금을 신청할 때마다 다양한 서류를 요구합니다. 후배들은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는 물론이고 성적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기본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여기에다 세무서에서 보호자 소득금액증명서를 발급 받아 내야 하고 구청에 들러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도 떼어 와야 합니다. 한정된 장학기금을 기부자들의 뜻에 맞게 집행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부터 지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학금을 신청하는 후배들이 처한 경제 현실을 한눈에 살필 수 있게 다양한 서류를 요청합니다. 어려운 경제 환경을 어필할 수 있도록 가산점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임대주택에 거주할 경우 보증금과 월세금액이 표시된 계약서를 제시하거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일 경우 증명서도 첨부하면 장학생 선발에 유리하도록 배려합니다. 가족이 투병중이면 병원에서 발급한 입원확인증명서나 진단서를 제출하고 장애가 있으면 복지카드나 장애인 등록수첩 사본을 내도록 권유합니다. 심지어 법원 파산 판결문이나 경매에 넘어가는 주택 소유자 확인 및 신용조회 통해 확인 가능한 신용불량에 처한 상황도 고려해 가산점을 줍니다. 간혹 부모님이 10억 원에 달하는 주택을 구입하고 대출 받은 5억 원을 부채 내역으로 제출해서 장학금 담당자가 당황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장학금 신청자들은 서류 준비 과정을 통해 일찍 세상살이를 깨닫습니다.
기부자에게 마음 전하는 감사편지 한가득
성적순이 아니라 가정환경을 고려하되 학업을 향한 열정이 있을 때 동문 선배들로부터 학비를 지원받는다는 사실을 깨치면 장학생들은 기부자에게 감사 편지로 보답합니다. 편지에는 안쓰러울 정도로 일찍 어른이 된 후배들의 사연도 있지만 대부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하게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기특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KBS재직동문 장학금을 받은 황세연(09 영미어문) 장학생은 “장학금을 받았으니 PD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할 말 많은 풋내기 PD가 되어 인사드리겠다”라고 적었습니다.
독문과 동문회 장학금을 받은 배지희(11 독문) 장학생은 “아버지께 간 이식 수술을 해드리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건강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크게 부담될 때 무사히 베를린에서 교환학기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라며 “독일에서의 경험이 ‘국제한국학’ 분야에 관심 기울이게 만들었기에 장학금을 주신 선배님들이 꿈을 찾도록 힘이 됐다”라고 적었습니다.
장학생 부모님이 고마움에 감격하기도
장학생들은 장학금 받게 된 소식을 가장 먼저 부모님께 알렸다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공부중인 양지예(11 미국문화) 영문과동문회 장학금 장학생은 “국가장학금마저 받지 못하고 학자금 대출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님께 동문 장학금 받게 된 소식을 전하자 정말 좋아하셨다”라며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습니다.
76학번 국문과 동기회 장학금을 받은 강성은(11 국문) 장학생은 “장학금 소식을 어머니께 전하자 어머니는 기뻐하기보다 감사하다는 말만 되뇌셨다”라며 “아버지는 성적이 좋아서 받은 것도 아니고, 좋은 일을 해서 받은 장학금도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제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라고 감격했습니다.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게 더욱 감사하다는 기특한 마음씨입니다.
사실 장학금을 기탁하는 동문이 후배에게 특별히 바라는 건 없습니다. 그저 모교에 대한 애정을 내리사랑으로 후배에게 표현할 뿐입니다. 이러한 선배 마음을 읽은 장학생들은 후배에게 훗날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갖기 마련입니다. 선배가 후배 학비를 지원함으로써 모교 교육 목표이기도 한 ‘남을 위한 삶을 사는 인재 양성’은 동문 장학회를 통해 구현되는 셈이기도 합니다. 호상장학금을 받은 박영선(09 정외) 장학생은 “얼굴도 성함도 모르지만 제게 주신 마음을 항상 간직하겠다”라고 적었고, 사회학과 동문회 장학금을 받은 이재희(10 사회) 장학생은 “서강대에 들어와 자부심과 애교심을 갖고 학우와 동문에 대해 배우게 됐는데 이렇게 동문이란 이유만으로 큰 도움 주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적었습니다.
국민은행 재직동문 장학금을 받은 천재원(09 사학) 장학생은 “경제적 어려움을 남들과 비교해 비관적인 생각에 빠졌지만 선배님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하게 됐다”라며 “사회에 진출해서 자리 잡으면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후배들을 돕겠다”라고 적었습니다. LITE장학금을 받은 민소정(11 경제)장학생은 “대학생활 동안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다는 생각에 남을 탓하며 방관하느라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라며 “장학금덕분에 학업에 더욱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엔 아깝다’라는 말을 곱씹어 이제 더 이상 청춘을 아깝게 두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학금을 신청하는 후배들이 처한 경제 현실을 한눈에 살필 수 있게 다양한 서류를 요청합니다. 어려운 경제 환경을 어필할 수 있도록 가산점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임대주택에 거주할 경우 보증금과 월세금액이 표시된 계약서를 제시하거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일 경우 증명서도 첨부하면 장학생 선발에 유리하도록 배려합니다. 가족이 투병중이면 병원에서 발급한 입원확인증명서나 진단서를 제출하고 장애가 있으면 복지카드나 장애인 등록수첩 사본을 내도록 권유합니다. 심지어 법원 파산 판결문이나 경매에 넘어가는 주택 소유자 확인 및 신용조회 통해 확인 가능한 신용불량에 처한 상황도 고려해 가산점을 줍니다. 간혹 부모님이 10억 원에 달하는 주택을 구입하고 대출 받은 5억 원을 부채 내역으로 제출해서 장학금 담당자가 당황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장학금 신청자들은 서류 준비 과정을 통해 일찍 세상살이를 깨닫습니다.
기부자에게 마음 전하는 감사편지 한가득
성적순이 아니라 가정환경을 고려하되 학업을 향한 열정이 있을 때 동문 선배들로부터 학비를 지원받는다는 사실을 깨치면 장학생들은 기부자에게 감사 편지로 보답합니다. 편지에는 안쓰러울 정도로 일찍 어른이 된 후배들의 사연도 있지만 대부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하게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기특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KBS재직동문 장학금을 받은 황세연(09 영미어문) 장학생은 “장학금을 받았으니 PD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할 말 많은 풋내기 PD가 되어 인사드리겠다”라고 적었습니다.
독문과 동문회 장학금을 받은 배지희(11 독문) 장학생은 “아버지께 간 이식 수술을 해드리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건강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크게 부담될 때 무사히 베를린에서 교환학기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라며 “독일에서의 경험이 ‘국제한국학’ 분야에 관심 기울이게 만들었기에 장학금을 주신 선배님들이 꿈을 찾도록 힘이 됐다”라고 적었습니다.
장학생 부모님이 고마움에 감격하기도
장학생들은 장학금 받게 된 소식을 가장 먼저 부모님께 알렸다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공부중인 양지예(11 미국문화) 영문과동문회 장학금 장학생은 “국가장학금마저 받지 못하고 학자금 대출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님께 동문 장학금 받게 된 소식을 전하자 정말 좋아하셨다”라며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습니다.
76학번 국문과 동기회 장학금을 받은 강성은(11 국문) 장학생은 “장학금 소식을 어머니께 전하자 어머니는 기뻐하기보다 감사하다는 말만 되뇌셨다”라며 “아버지는 성적이 좋아서 받은 것도 아니고, 좋은 일을 해서 받은 장학금도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제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라고 감격했습니다.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게 더욱 감사하다는 기특한 마음씨입니다.
사실 장학금을 기탁하는 동문이 후배에게 특별히 바라는 건 없습니다. 그저 모교에 대한 애정을 내리사랑으로 후배에게 표현할 뿐입니다. 이러한 선배 마음을 읽은 장학생들은 후배에게 훗날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갖기 마련입니다. 선배가 후배 학비를 지원함으로써 모교 교육 목표이기도 한 ‘남을 위한 삶을 사는 인재 양성’은 동문 장학회를 통해 구현되는 셈이기도 합니다. 호상장학금을 받은 박영선(09 정외) 장학생은 “얼굴도 성함도 모르지만 제게 주신 마음을 항상 간직하겠다”라고 적었고, 사회학과 동문회 장학금을 받은 이재희(10 사회) 장학생은 “서강대에 들어와 자부심과 애교심을 갖고 학우와 동문에 대해 배우게 됐는데 이렇게 동문이란 이유만으로 큰 도움 주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적었습니다.
국민은행 재직동문 장학금을 받은 천재원(09 사학) 장학생은 “경제적 어려움을 남들과 비교해 비관적인 생각에 빠졌지만 선배님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하게 됐다”라며 “사회에 진출해서 자리 잡으면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후배들을 돕겠다”라고 적었습니다. LITE장학금을 받은 민소정(11 경제)장학생은 “대학생활 동안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다는 생각에 남을 탓하며 방관하느라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라며 “장학금덕분에 학업에 더욱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엔 아깝다’라는 말을 곱씹어 이제 더 이상 청춘을 아깝게 두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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