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형의 방석 선물, 고맙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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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05 17:24 조회9,2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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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오전 11시 총동문회 사무실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수취인 불명인 채로 방석 5개가 ‘동문회관 402호 서강대 총동문회 사무실’로 배달됐기 때문입니다.
“방석 주문하신 분 계세요?"
"신혼집으로 배달가야 할 방석이 잘못 온 게 아닌가요?”
주문한 사람도 없고, 받는 사람도 표시 안된 방석이 어떻게 배달된 것인지 자초지종을 알고자 총동문회 직원이 택배 송장에 적힌 가게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강대학교 총동문회인데요, 누가 사무실로 방석을 보내주셨는지 궁금해서요.”
“아, 그거요? 불문과 2학년 강주현(10 불문) 학생이 보냈어요.”
강주현? 이름이 낯설지 않았기에 기억을 떠올려 보니 서강동문장학회 불문과 장학금을 받아 온 장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학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게 웬 방석이냐고 물었습니다. 알고 보니, 장학생의 부모님이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고 싶어서 총동문회에 선물로 보냈다고 합니다.
총동문회에서 장학금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장학생 어머니에게 감사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장학금을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주현이 동생까지 신경써주시니 더욱 고맙더군요.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전하고 싶었어요. 직원 선생님들에게 어떤 게 도움 될까 한참 고민하다가 방석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하실 때 조금이라도 편하셨으면 해서요.”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다른 장학재단에 총동문회와 서강동문장학회가 강주현 학생의 동생을 추천했던 게 어머니 귀에 들어갔던 모양입니다. 어머니는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동문 선배님들과 총동문회에 감사하다고 몇 번에 걸쳐 이야기했습니다. 푹신한 방석으로 감사한 마음을 나눠주신 강주현 학생의 어머니께 총동문회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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