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찰나의 감동에서 시작했다 -트라이파시 11기 총단장 김성현(19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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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25 13:57 조회8,5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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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찰나의 감동에서 시작했다
-트라이파시 11기 총단장 김성현(19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서포터즈 1기 김서영(19 신방)
오리엔테이션 첫날 밤 대동제에서, 단복을 입고 무대를 휘저으며 모르는 사람도 어깨동무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사람들이 있었다. 서강대학교 응원단, 트라이파시를 본 그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붉은 단복을 입은 단원들 가운데 나 홀로 검정 단복을 입은 단장 선배를 보며 옆 친구에게 멋지지 않냐며 속삭이는 새내기였던 그녀는, 현재 트라이파시를 대표하는 11기 총단장이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강대학교 응원단 트라이파시 제 11대 총단장을 맡고 있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19학번 김성현입니다.
2. 개인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하고, 연습량도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트라이파시의 일원이 되겠다고 결정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2019년 교외 오리엔테이션 대동제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로 나온 트라이파시의 무대를 보자마자 감동을 받아 바로 입단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3. 약 3년간 트라이파시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가슴 벅찬 순간이 있나요?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 학우분들과 서로 교감하고 있음을 느낄 때가 가장 벅찬 것 같습니다. 학우분들이 공연에서 큰 환호를 질러주셨을 때, 온라인 응원제전에 '트라이파시가 최고'라는 댓글을 달아주셨을 때, 학교 커뮤니티에서 트라이파시를 자랑스러워하는 학우분들의 글을 보았을 때. 응원하는 저희에게 도리어 학우분들께서 응원을 돌려주실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4. 코로나 때문에 축제나 대동제 등 다양한 학교행사를 빛내주던 트라이파시의 멋진 안무와 응원을 직접 대면으로 못 봐서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트라이파시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올해부터 트라이파시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공연이 주였던 기존과 다르게, 더 많은 상상과 연출을 추가해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불투명한 공연의 기회를 기다리기보다는, 적은 인원이라도 모여서 할 수 있는 응원콘텐츠를 제작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트라이파시가 끊임없이 응원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는, 연대를 느끼기 어려운 시기이기에 더 적극적인 응원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체 콘텐츠 제작 외에도 외부 치어리딩 대회에 출전하여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5. 다 같이 안무 합을 맞춰야 하는 트라이파시에서, 활동하면서 힘든 부분이 매우 많았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교내에 쾌적하게 연습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트라이파시는 대면 연습 시, 청년광장이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서 연습하는데요, 해당 공간들이 스턴트 치어리딩 등 위험한 고난도 동작을 연습하기엔 안전상의 문제로 적합하지 않아서 그 점이 늘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마저도 이용할 수 없게 되어서 단원들과 개인 공간에서 ZOOM을 이용해 온라인 연습을 진행했는데요, 이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6. 단원으로 2년여간 활동하다가 트라이파시의 총단장으로서 임원 활동을 하게 되면서 부원보다 더 큰 책임을 지고, 많은 일을 맡게 되셨을 것 같아요. 단장이 되면 어떤 일들을 하게 되나요?
트라이파시에는 3명의 단장이 있습니다. 공연과 콘텐츠를 기획/연출하며 트라이파시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기획단장, 단원들에게 안무를 교육하고 안무를 창작하는 교육단장, 그리고 제가 맡고 있는 총단장이 있습니다. 총단장은 대외적으로 트라이파시를 대표하며, 트라이파시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입니다. 또한, 무대 위에서는 학우분들의 호응을 유도하여 대동의 장을 이끕니다.
7. ‘트라이파시’하면 단복을 입고 응원을 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트라이파시에서 응원 안무를 소화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트라이파시는 응원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단체입니다. 타 응원단과 구분되는 트라이파시만의 강점은 우리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구현해주는 기획단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기획단에서 영상 콘텐츠와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학우분들께 응원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8. 서강대학교의 모든 단체 중 ‘이것만은 트라이파시가 단연 1등이다!’라고 자부할 것이 있을까요?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구성원입니다. 트라이파시에는 가슴 속에 충만한 사랑과 정열을 간직하고 있는 단원들이 모이다 보니 단합도 잘 되고, 서로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건강한 단체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9. 트라이파시가 현재, 인간 김성현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궁금합니다.
트라이파시가 저에게 너무나 각별했던 만큼, 우리 단원들, 그리고 학우분들도 서강과 트라이파시에 큰 애정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무리를 해가면서 일을 해왔는데요, 이만큼이나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해낸 경험이 있다는 것이 소중한 자산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내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10. 앞으로 트라이파시가 어떤 응원단이었으면 좋겠는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트라이파시’라는 이름을 떠올리기만 해도 학우분들의 마음에 기대감이 차오르는 응원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학교 응원단 했을 때 서강대학교 응원단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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