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와 유리상자가 최근 콘서트를 했던 공연장이 어디일까? 더불어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연장 중 하나였으며 전국대학연극제도 개최했다. 이는 다름아닌 ‘메리홀’ 이다.

2004년 재건축에 이은 재개관 이후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한 장소가 되어버린 메리홀은 예전부터 서강문화의 발산지였다. 1969년 한국 대학 최초의 공연장으로 출발한 메리홀은 당시 최고 수준의 공연시설로 답답한 대학문화의 숨통을 여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이후 낡은 시설로 인해 재건축한 이후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그렇다면 메리홀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것일까? ‘메리(Mary)' 는 성모 마리아를 뜻하고 있다. 성모마리아는 구세주 예수의 어머니로,은총의 중개자로서 존경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다. 여담이지만 1969년 메리홀 기공 당시 큰 기금을 기부한 사람의 이름도 메리 프로더어트 여사이다.

가을이 끝나기 전에 모교에 찾아와 경치를 즐기며 바뀌어진 메리홀에서 공연을 보는 것도 괜찮은 하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