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익 교수 연구팀, 재료학회지 Advanced Materials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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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광현 작성일22-02-24 16:04 조회8,3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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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장준익 교수 연구팀(제1저자: 물리학과 류홍선 석·박통합과정, 공동저자: 남서현 동문(석사과정 졸업, 현 LG 디스플레이))의 연구 성과가 지난 2월 12일(토)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IF=30.849)’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본 연구는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이연진 교수 연구팀과 긴밀한 협업연구로 이루어졌으며, 한국연구재단의 개인(중견)기초연구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는 유기 양이온(A), 금속 양이온(B), 할로겐 음이온(X)이라고 부르는 세 가지 성분이 1:1:3의 비율로, 육면체나 팔면체 같은 특정한 격자 구조(ABX3)를 이루고 있는 물질을 말한다.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는 매우 뛰어난 광 특성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광 여기 시 생성되는 전자와 양공의 결합체인 엑시톤의 특성으로 발현된다. 엑시톤은 반도체의 들뜬 상태에 해당하며, 전자와 양성자로 이루어진 수소 원자와 같은 입자이다. 또한, 수소 원자 2개가 결합하여 수소 분자를 이루듯이, 2개의 엑시톤이 서로 결합하면 바이엑시톤을 형성할 수 있다. 바이엑시톤은 반도체의 분광학적 초미세 구조 연구, 스핀 소자 및 양자 광원에 응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의 바이엑시톤은 양자가둠효과가 강하게 발현되는 저차원 구조에서만 한정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학계에 널리 알려져 왔지만, 본 연구팀은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였다.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는 차세대 태양전지 및 LED 발광소자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이며, 저렴한 액상법을 이용해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액상법으로 제작한 페로브스카이트 단결정의 표면은 다양한 격자 결함을 가지고 있고, 이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광소자의 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 이연진 교수팀은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단결정을 특정 방향으로 정밀하게 자르면 원자 수준의 고품질 결정면을 확보할 수 있음을 X선 회절과 X선 광전자 분광법을 통해 밝혔다.
장준익 교수팀은 바이엑시톤의 존재 가능성을 이론적 모델을 통해 예측하였으며, 확보된 고순도의 결정면에서 온도와 빛의 세기에 따른 광 발광 분광학 (photoluminescence spectroscopy) 기법을 이용하여 바이엑시톤의 존재를 실험적으로 증명하였다. 더 나아가 0.1 nm의 미세한 파장 단위의 광 발광 여기 분광학 (photoluminescence excitation spectroscopy) 기법을 이용하여 바이엑시톤의 강한 공명이 있음을 밝혀 3차원 결정상에서도 바이엑시톤이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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