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위한 개발을 합니다 - 박정현(12 경영)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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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5-24 09:16 조회15,6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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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최순실 게이트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순시리 닷컴’, 인기 게임 포켓몬고를 지역 카페와 음식점에서 편하게 즐기게 해주는 ‘웅이로드’, 암호화폐 리플 시세 상승 알림 서비스 ‘리존딱’. 모두 훈련된 감각과 웹 개발 실력을 갖춘 박정현(12 경영) 재학생의 작품입니다. 개발자를 구하는 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자 처음 개발을 배웠다는 박 재학생은 자신을 개발자로 단정 짓고 싶지는 않다고 합니다.
“훌륭한 개발자는 프로그램 개발 과정을 압축하고 코드를 효율적으로 짜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막연히 상상했던 사소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서비스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사람을 만나는 게 즐거워서 개발할 뿐입니다.”
처음 사용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서비스는 모교 창업동아리에서 축제 시즌에 기획한 ‘강의실 방 탈출 예약’ 사이트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행사 예약 관리는 구글, 네이버 등 기존 사이트의 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용자에게 보이는 사이트의 이미지와 컨셉 모두를 통제하고 싶다는 목적으로 직접 웹사이트를 구현했습니다. 방 탈출 게임의 랭킹이 실시간으로 보이는 사이트 덕에 모교 재학생들은 물론 타대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실제 수익구조가 있었던 서비스는 훈련병을 대상으로 시사, 스포츠, 연예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레터 서비스 ‘OArmys’입니다. 이 서비스는 병역 기간 동안 훈련병들이 사회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어야 하는 점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에서 착안했습니다. 한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들은 군대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기획, 디자인, 마케팅부터 군 당국과의 업무 조정까지 거쳤습니다.
“입대한 아들을 위해 서비스를 신청해주신 어머니가 계셨어요. 아드님이 뉴스레터를 통해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전해주셨을 때 행복했죠.”
네이버, 실리콘밸리의 플랫폼 스타트업 wavity 등 다양한 기업에서 개발 업무를 수행할 때도 그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사용자의 피드백이었습니다. 본인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창업과 달리 회사에서는 생각이 제한적으로 반영되기에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B2B 서비스 업무를 주로 수행한 탓에 개인 유저를 만나볼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리더의 중요성도 알게됐습니다. 박 학우는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있으면 불가능해 보이는 서비스라도 팀원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습니다.
박 재학생은 최근 음성인식 대본 프롬프터 서비스 ‘발표빨’을 기획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본 없는 발표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개선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해커톤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한 이 서비스는 최근 활성화된 유튜브 시장에서 영상 대본을 준비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트렌드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박 재학생의 새로운 개발 및 기획 아이디어가 이번에는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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