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영상제작단 MEGS 2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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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05 14:34 조회15,8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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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요청에 영상으로 응답하다
서강영상제작단 MEGS 26기 지주희(커뮤 15) 국장, 박민영(커뮤 15)·나예지(커뮤 16) 부국장
물고기병에 걸린 물고기 소년이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줄거리로 획일화된 사회를 비판한 영화 ‘물고기소년’이 올해 인디포럼영화제에 선정됐습니다, 또 청주 시민들이 두꺼비 터전을 지키기 위해 개발을 막는 과정을 그린 ‘헌집줄게 새집다오’는 KBS 열린채널 9월 상영작에 선정됐습니다. 모두 모교 영상 제작단 MEGS(Media Experts Group of Sogang, 이하 멕스)의 성과입니다.
멕스는 국내 최고 대학생 영상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2010년 서강 인터넷 방송과 함께 창단했습니다. 현재는 커뮤니케이션 학부 소속 영상 제작단으로 활동하며, 해당 전공 재학생들과 함께 꾸려가고 있습니다. 모교 공식 홍보 동영상 제작을 맡아 뮤직비디오 형식인 ‘립덥(립싱크와 더빙의 합성어)’ 영상을 연출했는가 하면 서강문화제, 총장배 연극대회, 미라클 거리문화제, 동문회 등 행사 스케치나 홍보 영상도 다수 제작했습니다. 홍보물 외에 별도 팀을 꾸려 영화,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등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듭니다.
학생들끼리 영상 지식과 제작 기술을 배우고 가르치다 보니 한계는 있습니다. 멘토링이나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제작 기술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장비 대여나 배우 출연료 등 금전적인 어려움도 큽니다. 박민영(15 커뮤) 부국장은 “국원들이 회비를 걷어 한 학기 동안 영상 제작과 행사 준비에 충당하다보니 제작비가 늘 부족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려움은 있어도 국원과 동문들 간 유대관계가 강한 것은 가장 큰 장점입니다. 협업 활동이 많은 영상 제작 특성상 국원들이 느끼는 업무 강도가 클 텐데도 서로 기꺼이 돕겠다고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나예지 부국장은 “‘헌집줄게 새집다오’는 청주에서 3박 4일 동안 원정 촬영하며 만든 다큐멘터리다”라며 “멕스 국원들이 아니었으면 못 만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120여 명으로 이루어진 동문 네트워크는 큰 힘이 됩니다. 선배에게 지원도 받고 후배가 선배 작품에 보조 출연도 합니다. 졸업 후 사회 여러 분야에 진출해 빼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동문들도 멕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됩니다. tvN의 ‘SNL코리아’, ‘더 지니어스’를 연출한 오원택(04 신방) PD와 ‘삼시세끼’, ‘신서유기’ 연출부 출신인 남경모(06 경영) PD 등이 그 예입니다.
멕스는 앞으로 대학생을 위한 영상 제작 세미나를 재능 기부 형식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난 학기 커뮤니케이션학부 원용진 교수 추천으로 연출 및 편집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이를 주기적으로 진행해서 영상 제작 문턱을 낮추겠다는 목표입니다. 지주희 국장은 “메시지와 매체 영향력이 모두 크기 때문에, 보다 날카롭게 이 사회를 바라보고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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