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재능 나눔 송윤석(11 경영)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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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중 작성일17-08-10 11:14 조회16,9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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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가 어렵다면 ‘야매피티’ 들어보세요”
내성적인 송윤석(11 경영) 재학생은 새내기 시절 발표가 많은 경영학과 수업방식에 도통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발표’였기에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2학년 때 ‘발표와 토론’이라는 수업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모든 발표와 PPT 제작을 도맡겠다고 다짐하며 이름난 PT강연을 찾아 듣기까지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배우는 한편, 모교 동아리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의견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설득하고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지 몸소 체험했습니다.
“배움과 경험을 통하면서 남들 앞에 나설 때 느끼는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 나중에는 유기풍 전 총장님 앞에서 당당하게 발표하기도 했죠.”
차츰 발표에 두각을 나타내자 친구들은 앞 다퉈 PPT 제작과 발표 노하우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왔습니다. 이에 송 재학생은 ‘발표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자’라는 생각으로 ‘야매피티’를 기획했습니다. 이름은 ‘야매’여도 강의 한번을 위해 3개월 전부터 계획해서 자료 제작에만 꼬박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2014년 시작한 송 재학생의 야매피티 강의는 좋은 반응과 더불어 2015년에도 이어졌고, 2016년에는 총학생회 복지사업 ‘우리 같이 배워요’라는 프로그램에 뽑혀 한 학기 내내 진행됐습니다.
“한 학기 동안 진행한 2016년도 야매피티가 끝났을 때 한 새내기로부터 받은 인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새내기는 조원들한테 처음 만든 PPT가 맞느냐는 칭찬을 들을 만큼 야매피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제게 고마워했습니다. 소소한 보람이 매년 야매피티를 진행하는 원동력입니다.”
송 재학생은 야매피티를 발전시켜 10년까지 강의하는 게 소망입니다. 졸업 후에도 후배들에게 도움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모교에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봤어요. 그런데 대학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끼를 숨기면서 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제가 스스로 기획한 강의를 통해 PT라는 재능을 보여주었듯이, 모두가 자신감을 갖고 자기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면 각자가 서강프라이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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