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 애도속 故존P.데일리 신부님 추모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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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1-06 13:42 조회11,5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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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존P.데일리 신부님 추모미사가 1월 3일(화) 오전 10시 모교 이냐시오 성당에서 이한택 주교와 예수회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습니다.
추도미사에는 정훈(70 신방)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부부를 비롯해 정재관(60 영문), 오인숙(60 영문), 홍범표(61 경제) 등 모교 초창기 동문, 그리고 김미자(64 국문), 정영애(75 신방) 등 1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이종욱(66 사학) 총장, 김영수(75 정외) 교학부총장, 유기풍 산학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도 함께 애도했습니다.
존P.데일리 신부님 영정 사진이 제대 아래에 놓인 가운데, 흰 국화가 신부님 사진 주변에 가득했습니다. 총동문회와 2회 졸업생 모임인 강이회가 준비한 꽃 장식에는 신부님을 하늘로 보내는 동문들의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한택 주교는 미사 전례에 앞서 “서강대학교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고, 우리가 잊으면 안 되는 분인 존P.데일리 신부님의 추모미사다”라고 알리며 “서강이 오늘날까지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신부님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주교는 “신부님이 이룩하려했던 서강이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염두하면서 우리는 서강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생각하고 반성해야한다”라며 “사제 요한 P. 데일리 신부님은 이 자리에 함께 계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인간적인 인생의 삶과 성령에 입각해서 사는 삶이 서로 다른 게 아니다”라며 “일상을 살면서 ‘참되고 아름답고 거룩한’ 세계인 영적인 성령의 차원에 깨어 있어야 한다”라고 강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존P.데일리 신부님이 총장과 교수직을 맡아 오셨던 것도 이 같은 삶이었을 것이다”라며 “인간 본연의 삶을 살면서 영적 차원을 건드리면서 살아오신 신부님은, ‘지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더 깊은 ‘진리’로 학생들을 이끄셨을 것이라 짐작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유 이사장은 “삶과 죽음을 접할 때마다 기쁘거나 슬프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이런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삶의 궁극적인 목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자”라며 “우리 모두가 지극히 일상적이면서 지극히 영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미사 전례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성체 순서에 이어 이한택 주교는 데일리 신부님과의 생전 인연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서강에서 데일리 신부님의 제자는 아니었지만 예수회 공동체에서 제자였다는 이 주교는 “인간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셨고 몸소 보여주신 분이다”라고 신부님을 소개했습니다. 나아가 이 주교는 “데일리 신부님 덕분에 서강은 college에서 university로 승격될 수 있었다”라며 “데일리 신부님이 서강을 이끌던 시절에 서강의 교육은 대한민국 대학가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고, 다른 학교는 서강을 따라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주교는 “대한민국이 서강을 배우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서강은 규모만 커졌을 뿐 과연 우리나라에 서강이 주는 영향이 무엇이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라고 따끔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조현철(77 전자) 교목처장은 데일리 신부님의 약력(기사 하단 참고)을 소개하고 예수회 위스콘신 관구에서 보내온 이메일을 읽었습니다. 데일리 신부님 선종을 알리는 이메일에는 “데일리 신부님은 예수회 공동체에서 예수회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종했고, 신부님은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줄 아는 분이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오재구(66 영문) 동문은 추도사를 통해 학창 시절 신부님과의 추억을 전하며 “신부님은 그야말로 저희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신숙원 영문과 명예교수도 추도사에서 “신부님은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그리도 서강을 사랑하셨습니까”라고 인사한 다음 “하느님, 서강가족 모두가 데일리 신부님을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그리고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신부님께 꼭 전해주십시오”라고 애도했습니다.
추모 미사는 모든 참석자들이 故존.P데일리 신부님 영정 사진 주변에 흰색 국화를 바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존 P. 데일리(1923.7.20~2011.12.29) 신부님 약력
1. 서강대 관련
1961~1981 서강대 영문과 교수
1963~1975 서강대 총장
1979~1981 서강대 도서관장
2. 예수회 관련
1961~1981 예수회 서강공동체 거주
1963~1973 서강공동체 원장
1964~1969 예수회 한국 선교구 장상
故존P.데일리 신부님 추모미사를 공동 집전하는 이한택 주교(사진 가운데)와 예수회 사제단.
故존P.데일리 신부님과 인연이 깊었던 정재관(60 영문) 전 총동문회장이 추모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추모미사에는 존P.데일리 신부님의 제자인 초창기 서강 동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슬픔을 나누었다.
추도사를 준비한 신숙원 영문과 명예교수(사진 왼쪽)와 오재구(66 영문) 동문.
추모미사에 참여한 추모객들이 故존P.데일리 신부님 영정사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앞줄 서 있는 추모객은 이종욱(66 사학) 총장.
故존P.데일리 신부님 추모미사에 참석한 동문들이 미사 이후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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