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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로비던스市 한국전 기념비 찾은 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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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05 09:24 조회10,0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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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74 무역) 총동문회장이 보훈의 달(6월)을 맞아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구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총동문회장은 6월 5일자 <조선일보>에 글(時論)을 기고해 동족상잔의 6.25 전쟁 비극과 분단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를 돌이켜 보고, 후손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가다듬은 생각’을 언급했습니다.

 

김 회장은, <알프레드 실버 일병 덕분에> 제목의 시론에서 지난 4월 23일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 주(州)의 프로비던스 시(市)에 있는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을 올린 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 회장은 당시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브라운대학에서 김구 도서관 개소식 행사에 참석했고, 곧바로 이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태극기, 성조기, 유엔기 등에 둘러싸여 무릎을 꿇고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조형된, 프로비던스 시 출신의 알프레드 실버 일병은 바주카포를 다루는 한국전 참전 장병이었습니다. 지난 1951년 8월 27일, 적군에 포위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 교전하다 사망했습니다. 살아남은 동료들은 1998년 알프레드 실버를 기리는 동판을 헌정했습니다.

 

김 회장은, “무릎 꿇은 모습은 자유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상징한다”면서 “전도유망한 청년으로서 머나먼 이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이가 실버 일병 뿐이겠는가.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가 깊이 돌이켜보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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