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열린 제 2차 모교 재단 이사회 회의에서 파주 글로벌캠퍼스 부지 매입 안건이 반대 4, 찬성 3, 기권 1로 부결되면서 파주캠퍼스 사업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모교는 신촌캠퍼스의 공간부족 문제 해결, 인성 및 국제화 교육 강화, 미래 서강발전을 위한 교육 및 수익용 자산 확보와 대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2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있는 미군 공여지‘캠프 자이언트’인근에 2010년까지 약 19만㎡ 규모의‘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키로 파주시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파주캠퍼스 사업을 학내 주요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파주 캠퍼스 건립계획은 시작부터 이견이 분분했다. 학교는 이를 공청회조차 열지 않은 채 추진했고, 이에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가 크게 반발했다. 교수협의회도 4월 29일 ‘파주 캠퍼스에 대한 답변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학내 여러 주체들의 비판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 외에도 토지 매입과 부지의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곤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두 총장은 6월 27일 ‘파주 글로벌캠퍼스 추진 계획 중단에 대하여 알리는 글’에서 “앞으로도 서강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서강가족 모두가 서강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하며 서강인들의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