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후기 석박사 및 학사 졸업식 풍경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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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9-05 14:13 조회4,8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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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2일 화요일, 서강대학교에서는 하계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서강대의 하계 졸업식은 동문 사이에서 일명 ‘코스모스 졸업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졸업식 당일은 햇살이 강렬히 드리우는 싱그러운 여름 그 자체라, 별명이 가진 선선한 가을의 계절감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흥미롭다. 청춘을 함께한 서강대학교를 떠나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학생들의 뜨거운 여름 졸업 현장을 살펴보자.
서강대학교의 정문 앞은 형형색색의 축하 꽃다발들이 졸업생들에게 전달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과 친구들은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정문을 들어선다.
(출처 : 서강대학교 인스타그램)
학위수여식 행사는 학부에서는 따로 진행되지 않았고, 대학원에서만 진행되었다.
대학원 석·박사 학위수여식은 코로나 이후 ‘첫’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학위수여식이었다.
오후 2시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진행된 학위수여식에서 박사생과 석사생은 학사 가운과 학사모를 입고 학위기를 수여 받았다.
학부생의 학위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K관 203호에서 개인적으로 배부되었다. 졸업생들은 각자의 전공이 적혀있는 팻말 앞에 서서 학위증을 기다리며 기념사진을 위해 화장을 고치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기다리는 이들과 함께 들뜨는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학사 가운은 K관 303호와 305호에서 10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대여할 수 있었다. 더운 여름날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졸업식의 ‘필수템’인 학사 가운을 대여해갔다.
(출처 : 서강대학교 인스타그램)
정문의 알바트로스 탑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학사모와 학사 가운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물 받은 꽃다발과 배부받은 학위증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구한 알바트로스 인형과 셀카를 찍기도 하였다. 독사진 한 컷, 가족들과 한 컷, 동기들 혹은 친구들과 한 컷 찍느라 정신없지만, 사진을 찍는 내내 웃음꽃이 피는 졸업생들이다.
(출처 : 서강대학교 인스타그램)
동기들과 둘러앉아 수다꽃을 피우고, ‘해바라기’를 했던 청년광장도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졸업식 필수 코스인 학사모 던지기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서강의 교정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들을 볼 수 있다. 다양한 동아리와 학회에서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제작하여 걸어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명대사를 패러디하거나, 졸업생 얼굴을 중앙에 배치하고 유쾌하고 재치 있는 축하 멘트를 적어둔 현수막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새내기로 입학하여 설레면서도 낯선 마음으로 거닐었던 학교의 길은 이제 친근하고 포근한 모교의 길이 되었다. 새로 사귄 동기들과 둘러앉아 마음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나갔던 청년광장, 다음 수업을 위해 종종걸음으로 올랐던 오르막길, 시험 기간에도 불이 꺼지지 않았던 열람실에서의 치열하면서도 낭만 넘치는 추억이 여기저기 묻은 학교를 졸업하는 날이다. 이제 어리숙하면서도 어렸던 20대 초반을 지나 어엿한 사회초년생으로 발돋움할 차례이다. 이별은 새로운 시작의 다른 말이듯, 서강대학교에서 더 나아가 사회로 도약할 이 시대 청춘들을 응원한다.
한서정(23 경영)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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