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학기부터 성적장학금 중 A장학금(수업료의 1/6)이 신설됐다. 이번에 신설된 A장학금(수업료의 1/6)은 종전의 1/3장학금 중 일부 비율을 1/6로 전환한 것이다.

따라서 종전의 성적장학금 수혜인원은 유지하되, 성적장학금 총액이 소폭 감소된다. 이에 따라 복지장학금 예산은 다소 증액된다. 학생지원팀은 모교의 향후 장학제도 방향에 대해 성적장학금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복지장학금을 확대시키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에는 장학금 지급이 경제적 필요성에 부응해야 한다는 견해가 담겨있다. 현실적으로 지금의 한정된 장학금 재원에서 복지장학금의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성적장학금 재원의 일부를 차감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학교 측의 해명이다.

이번 장학금 제도 변경은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문석(07·경제) 군은 “복지 장학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임기응변식이다”라고 말했다. 매년 오르는 등록금에도 최근 몇 년간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10%에서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장학금이 11월 신설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아무런 사전 공지조차 없던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