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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영희 교수 1주기 추모 낭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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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선비 작성일10-06-06 02:09 조회9,9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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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든 이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난 故 장영희(71 영문) 모교 영문과 교수의 1주기 추모 행사가 기일(忌日)인 5월 9일 교정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이냐시오 성당에서 류장선 신부를 비롯한 예수회 사제 공동 집전으로 추모 미사가 마련됐고, 장 동문의 벗이었던 류해욱(75 경제) 신부가 강론을 맡았다. 유가족을 비롯해 이종욱(66 사학) 총장, 조긍호 교학부총장, 유기풍 산학부총장 등 교직원과 동문, 장 동문의 제자와 팬 클럽 등 80여 명이 참석한 미사였다.

미사 이후 마태오관 9층에서는 오후 5시 40분부터 장 동문의 유고작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낭독회가 열렸다. 장 동문 유족이 주관하고 샘터사와 모교가 후원한 행사였다. 지난해 6월 22일 총동문회(회장 74 무역 김호연) 주최로 마련한 장 동문 유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낭독회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된 낭독회에는1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방현주 MBC 아나운서, 낭독을 맡은 성우 배한성, 피아니스트 신수정, 가수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 추모 공연을 담당한 ‘김광희 교수와 브라스퀸텟’ 및 책의 노래 ‘서율’ 등은 모두 장 동문의 벗이자 지인이자 팬의 자격으로 모였다.

성우 배한성 씨는 장 동문이 특별히 좋아한 시인이었던 에밀리 E. 디킨슨의 ‘만약 내가(If I can)…’를 낭독했다. 장 동문의 친구이자 장 동문이 아플 때 직접 반찬을 만들어 병원을 찾았던 피아니스트 신수정 씨는 장 동문의 에세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읽었다.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면서부터 장 동문의 팬이었다는 가수 스윗소로우의 멤버 김영우 씨는 ‘위대한 순간은 온다’를 낭독한 뒤 “장영희 교수님처럼 일상 속에서 위대함을 찾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욱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장영희 교수님의 유가족이 기탁한 장학금이 다음 학기부터 제자들에게 전달된다. 장 교수님은 세상을 떠나서도 많은 학생들의 앞길을 돕고 계신다”고 말했다.

예수회 신부가 된 장 동문의 제자 김치헌(90 영문) 동문은 “선생님 가방을 들어드리면서 인문관 복도를 걷고 싶고, 열정적인 강의와 유머 또한 듣고 싶다”라는 추모편지를 남겨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낭독회와 더불어 장 동문을 기리는 음악회도 행사 중간 마련됐다. 김광희 명지대 교수가 장 동문을 기리며 작곡한 추모곡‘MIRACULUM(기적)’을 트럼펫 2, 호른, 트럼본, 튜바 등으로 이뤄진 브라스퀸텟의 관악 5중주 연주로 펼쳐졌다. 책에서 받은 감동을 노래로 표현하는 밴드 ‘책의 노래 서율(書律)’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영희에게’, ‘With’ 등 창작곡을 선보였다.

장 동문의 오빠 장병우 씨는 유족을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영희야, 내일 보자”라고 인사했다.

글·사진=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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